일자리 늘리기 ‘주말 특근’ 제한…중소기업 비상

입력 2012.03.12 (07:58) 수정 2012.03.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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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주말 특근을 제한하겠다는 정부 안이 나온 뒤 중소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선 주말 특근이 꼭 필요한데다, 추가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건설 에 쓰이는 시멘트 블록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성수기 땐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에도 특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심옥주(시멘트 블록 제조업체 대표) : "계약물량을 정확한 날짜에 맞춰서 납품 못하게 되면 시장에서 도태됩니다. 주말특근을 해서라도 수요량을 맞춰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당 16시간까지 가능했던 주말 특근을 제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 차질로 인한 수익 감소가 불가피 한데다 추가 인력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소 주물업체 대표 : "돈을 많이 준다해도 젊은 사람들이 힘들어서 왔다 그냥 가고, 3D 업종이라고 외국인 까지 기피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의 95%는 주말 특근 제한 도입에 반대하거나 단계적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 정도의 임금 감소가 예상되는 근로자들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정인호(중소기업중앙회 인력실장) : "(중소기업의)연장근로 시간을 업종별, 규모별로 조정할 필요가 있고 임금 감소분에 대한 것은 정부지원이 필요합니다"

대형사업장부터 특근 제한을 실시해 효과를 지켜본 뒤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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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늘리기 ‘주말 특근’ 제한…중소기업 비상
    • 입력 2012-03-12 07:58:18
    • 수정2012-03-12 16: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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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주말 특근을 제한하겠다는 정부 안이 나온 뒤 중소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선 주말 특근이 꼭 필요한데다, 추가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건설 에 쓰이는 시멘트 블록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성수기 땐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에도 특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심옥주(시멘트 블록 제조업체 대표) : "계약물량을 정확한 날짜에 맞춰서 납품 못하게 되면 시장에서 도태됩니다. 주말특근을 해서라도 수요량을 맞춰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당 16시간까지 가능했던 주말 특근을 제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생산 차질로 인한 수익 감소가 불가피 한데다 추가 인력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 중소 주물업체 대표 : "돈을 많이 준다해도 젊은 사람들이 힘들어서 왔다 그냥 가고, 3D 업종이라고 외국인 까지 기피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의 95%는 주말 특근 제한 도입에 반대하거나 단계적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 정도의 임금 감소가 예상되는 근로자들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정인호(중소기업중앙회 인력실장) : "(중소기업의)연장근로 시간을 업종별, 규모별로 조정할 필요가 있고 임금 감소분에 대한 것은 정부지원이 필요합니다" 대형사업장부터 특근 제한을 실시해 효과를 지켜본 뒤 추가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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