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연루 송금 증거 확보

입력 2001.10.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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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테러와 관련된 증거를 동맹국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빈 라덴이 테러에 연루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언론을 통해 하나 둘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가디언과 이브닝 스탠더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재정 담당인 쉐이크 사이드와 납치범들 간에 송금이 이루어진 증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8일과 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의뢰가 들어가 쉐이크 사이드가 사용하는 아흐마드라는 이름의 두바이 은행 계좌에서 납치 주범인 모하메드 아타에게로 송금이 보내졌다는 것입니다.
아타와 다른 납치범들은 범행에 쓰고 남은 것으로 보이는 돈을 자살테러 전에 아흐마드의 같은 계좌로 보낸 것이 드러났다고 신문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 라덴은 테러가 일어나기 이틀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틀 뒤에 엄청난 뉴스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측에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번 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등 동맹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빈 라덴과 연결된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말해 미국이 증거를 확보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영국 내 환전상을 통해 거래되는 검은돈이 테러범의 자금줄이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환전상에 대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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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연루 송금 증거 확보
    • 입력 2001-10-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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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테러와 관련된 증거를 동맹국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빈 라덴이 테러에 연루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언론을 통해 하나 둘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가디언과 이브닝 스탠더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재정 담당인 쉐이크 사이드와 납치범들 간에 송금이 이루어진 증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8일과 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의뢰가 들어가 쉐이크 사이드가 사용하는 아흐마드라는 이름의 두바이 은행 계좌에서 납치 주범인 모하메드 아타에게로 송금이 보내졌다는 것입니다. 아타와 다른 납치범들은 범행에 쓰고 남은 것으로 보이는 돈을 자살테러 전에 아흐마드의 같은 계좌로 보낸 것이 드러났다고 신문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 라덴은 테러가 일어나기 이틀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틀 뒤에 엄청난 뉴스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측에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번 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등 동맹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빈 라덴과 연결된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말해 미국이 증거를 확보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영국 내 환전상을 통해 거래되는 검은돈이 테러범의 자금줄이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환전상에 대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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