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D-30, 총선 판세와 각 당 전략

입력 2012.03.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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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꼭 30일 남았습니다.



연말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해선지 여야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조성원 기자가 관심 가는 지역구를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먼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친박계 6선,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경합중입니다.



야권 단일화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부산 사상에선 20대 정치신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대선 유력주자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중원의 대결, 청주 상당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선거구별로 5백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입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민주통합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의 김해을 대결도 관심을 끕니다.



야권 단일화 경선이 남아있습니다.



지역 구도를 깰 수 있을까?



대구 수성갑에서 야당 후보가, 광주 서구을에서 여당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처럼 주요 격전지의 후보 공천도 마무리 단계인데요.



여야에서 각각 친박근혜계와 친노무현계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 인물이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이번 공천의 특징을 최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일찌감치 공천됐지만 측근들은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공천 탈락이 확정된 친이계 의원은 12명.



전체의 60%에 이르면서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승규(새누리당 의원) : "친이계 의원이 주축인 수도권 의원들을 죽이고 배제하고 친박계가 사당화하려는 음모의 결과다."



반면, 친박계 현역의원들은 상당수가 공천돼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친노 세력의 약진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반면 호남 지역 현역 의원들과 옛 민주계 중진들은 정체성 등이 논란이 되면서 대거 탈락했습니다.



<녹취> 최인기(의원) :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사람들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정체성의 기준이라면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보수 분열, 진보 연대도 또다른 특징입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선거 연대는 사실상 무산됐고 보수 신당인 "국민생각"이 새누리당 낙천의원들을 영입하면서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한미FTA,제주 해군기지 반대, 재벌개혁 등을 고리로 전국 차원의 야권 연대에 성공했습니다.



공천 진통은 극심했지만 주목할 만한 새 인물 발굴에는 여야 모두 미흡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앵커 멘트>



여야가 바라보는 선거 판세는 어떨까요.



또 어떤 전략을 짜고 있을까요.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46개 지역구 중 각각 80여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합 지역은 70 여 곳.



새누리당은 수도권 선전과 영남 수성으로 1당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새누리당 총선 기획단장) : "135석 이상 확보하면 제1당이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연대 이후 과반 의석까지 가능하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 : "경합지역에서 팽팽하거나 밀리던 양상이 연대 성사 후에 호전."



새누리 당은 과거와의 단절, 특히 개혁 공천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야당의 말바꾸기를 집중 공격하며 신뢰의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 입장이 바뀌는 이런 불신의 정치, 이제는 끝내야만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정부 여당의 부패와 무능을 강조하는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서민들을 보듬는 정책을 펴겠다며 이번엔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누구를 찍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앵커 멘트>



유권자들이 19대 국회에 바라는 점이 어디 한 두 가지겠습니까마는 그 중에서도 열 가지 주제를 선정해 우선순위를 물어봤습니다.



조성원 기자, 결과가 어떻게 나왔죠?



<리포트>



네, 10가지 국정 과제 가운데 세가지를 고르게했습니다.



중복된 답변들을 더해 많이 나온 순으로 정리해봤는데요.



서민 주거 안정이 압도적이었고, 사회 복지 안전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함께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경제 이슈가 중요합니다.



정치권 신뢰 회복과 사교육 문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KBS는 4월 총선을 맞아 주요 선거 이슈와 관심 지역을 다루는 기획 시리즈를 연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메니페스토 정책 검증 시리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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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D-30, 총선 판세와 각 당 전략
    • 입력 2012-03-12 22:01:14
    뉴스 9
<앵커 멘트>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꼭 30일 남았습니다.

연말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해선지 여야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조성원 기자가 관심 가는 지역구를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먼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친박계 6선,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경합중입니다.

야권 단일화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부산 사상에선 20대 정치신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대선 유력주자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중원의 대결, 청주 상당에선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선거구별로 5백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입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민주통합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의 김해을 대결도 관심을 끕니다.

야권 단일화 경선이 남아있습니다.

지역 구도를 깰 수 있을까?

대구 수성갑에서 야당 후보가, 광주 서구을에서 여당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할지도 주목됩니다.

이처럼 주요 격전지의 후보 공천도 마무리 단계인데요.

여야에서 각각 친박근혜계와 친노무현계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 인물이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이번 공천의 특징을 최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일찌감치 공천됐지만 측근들은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공천 탈락이 확정된 친이계 의원은 12명.

전체의 60%에 이르면서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승규(새누리당 의원) : "친이계 의원이 주축인 수도권 의원들을 죽이고 배제하고 친박계가 사당화하려는 음모의 결과다."

반면, 친박계 현역의원들은 상당수가 공천돼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친노 세력의 약진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들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반면 호남 지역 현역 의원들과 옛 민주계 중진들은 정체성 등이 논란이 되면서 대거 탈락했습니다.

<녹취> 최인기(의원) :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사람들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정체성의 기준이라면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보수 분열, 진보 연대도 또다른 특징입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충청권 선거 연대는 사실상 무산됐고 보수 신당인 "국민생각"이 새누리당 낙천의원들을 영입하면서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한미FTA,제주 해군기지 반대, 재벌개혁 등을 고리로 전국 차원의 야권 연대에 성공했습니다.

공천 진통은 극심했지만 주목할 만한 새 인물 발굴에는 여야 모두 미흡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앵커 멘트>

여야가 바라보는 선거 판세는 어떨까요.

또 어떤 전략을 짜고 있을까요.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46개 지역구 중 각각 80여곳에서 우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합 지역은 70 여 곳.

새누리당은 수도권 선전과 영남 수성으로 1당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김영우(새누리당 총선 기획단장) : "135석 이상 확보하면 제1당이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연대 이후 과반 의석까지 가능하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 : "경합지역에서 팽팽하거나 밀리던 양상이 연대 성사 후에 호전."

새누리 당은 과거와의 단절, 특히 개혁 공천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야당의 말바꾸기를 집중 공격하며 신뢰의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 입장이 바뀌는 이런 불신의 정치, 이제는 끝내야만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정부 여당의 부패와 무능을 강조하는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서민들을 보듬는 정책을 펴겠다며 이번엔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누구를 찍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앵커 멘트>

유권자들이 19대 국회에 바라는 점이 어디 한 두 가지겠습니까마는 그 중에서도 열 가지 주제를 선정해 우선순위를 물어봤습니다.

조성원 기자, 결과가 어떻게 나왔죠?

<리포트>

네, 10가지 국정 과제 가운데 세가지를 고르게했습니다.

중복된 답변들을 더해 많이 나온 순으로 정리해봤는데요.

서민 주거 안정이 압도적이었고, 사회 복지 안전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함께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경제 이슈가 중요합니다.

정치권 신뢰 회복과 사교육 문제가 뒤를 이었습니다.

KBS는 4월 총선을 맞아 주요 선거 이슈와 관심 지역을 다루는 기획 시리즈를 연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메니페스토 정책 검증 시리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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