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총리, 2%대 경제성장률 전망

입력 2001.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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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 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 테러사태 여파로 우리 경제는 연 2%의 낮은 성장률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 부총리는 우리 경제 전망이 당초보다 어두워지긴 했지만 헤쳐나갈 길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KBS 특별토론회에서 진 념 경제부총리는 먼저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있음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진 부총리는 무엇보다 미국 경제의 회복시기가 당초 전망보다 늦춰져 내년 봄이나 여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 념(경제부총리): 앞으로 테러응징 사태가 어떻게 가든간에 충분히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IMF 위기극복 때처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저력을 가진 국민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률도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 부총리는 2%대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IT, 정보통신산업 등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부분을 발판삼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정보화로 무장하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받았습니다.
⊙이경태(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IT 부문에서 가지고 있는 선발국의 강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가지고 앞으로 중국의 CDMA시장이라든가 또는 중국의 정보통신 인프라시장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방법.
⊙조동성(서울대 경영대학장): 미국이 IT 산업이 굉장히 지금 주춤해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주춤해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따라잡는다는 표현은 어폐가 있지만 우리가 상당히 앞선 수준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아주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기자: 또 일자리는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거나 일할 의욕이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일과 사람의 부조화가 실업 문제를 더욱 깊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출은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재철(한국무역협회 회장): 상품무역과 서비스 무역을 동시에 생각하는 소위 복합무역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길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참석자들은 경제는 심리라면서 주체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토론을 마무리지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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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 부총리, 2%대 경제성장률 전망
    • 입력 2001-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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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 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 테러사태 여파로 우리 경제는 연 2%의 낮은 성장률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 부총리는 우리 경제 전망이 당초보다 어두워지긴 했지만 헤쳐나갈 길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한 KBS 특별토론회에서 진 념 경제부총리는 먼저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 있음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진 부총리는 무엇보다 미국 경제의 회복시기가 당초 전망보다 늦춰져 내년 봄이나 여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 념(경제부총리): 앞으로 테러응징 사태가 어떻게 가든간에 충분히 우리는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IMF 위기극복 때처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저력을 가진 국민입니다. ⊙기자: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률도 낮춰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 부총리는 2%대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IT, 정보통신산업 등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부분을 발판삼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정보화로 무장하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받았습니다. ⊙이경태(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IT 부문에서 가지고 있는 선발국의 강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가지고 앞으로 중국의 CDMA시장이라든가 또는 중국의 정보통신 인프라시장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방법. ⊙조동성(서울대 경영대학장): 미국이 IT 산업이 굉장히 지금 주춤해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주춤해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따라잡는다는 표현은 어폐가 있지만 우리가 상당히 앞선 수준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아주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기자: 또 일자리는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거나 일할 의욕이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일과 사람의 부조화가 실업 문제를 더욱 깊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출은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재철(한국무역협회 회장): 상품무역과 서비스 무역을 동시에 생각하는 소위 복합무역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길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참석자들은 경제는 심리라면서 주체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토론을 마무리지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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