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조작’ 파문 확산…야권연대 고비

입력 2012.03.22 (06:31) 수정 2012.03.22 (15: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야권연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휩싸인 이정희 대표 문제를 놓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선에서 패배한 다른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은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이라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후보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김희철(민주통합당 의원) : "여론 조사 조작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국민과 관악구민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해달라."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나선 다른 지역에서도 여론조사 개입이 있었고 일괄 사퇴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고연호(민주통합당 후보/은평을) : " 이정희 심상정 노회찬 천호선 지역구는 일괄적으로 통진당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천호선 후보 측은 오늘 민주당 후보들이 악의적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문자를 받은 사람이 200여 명 뿐입니다. 후보 사퇴 보다 재경선이 책임있는 자세"

통합진보당은 오히려 공동대표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일부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양당 지도부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야권 연대의 파기를 우려해 표현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김희철 의원은 물론, 안산 단원갑의 백혜련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통합진보당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야권 연대의 최대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론조사 조작’ 파문 확산…야권연대 고비
    • 입력 2012-03-22 06:31:07
    • 수정2012-03-22 15:16: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야권연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휩싸인 이정희 대표 문제를 놓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선에서 패배한 다른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은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이라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후보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김희철(민주통합당 의원) : "여론 조사 조작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국민과 관악구민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해달라."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나선 다른 지역에서도 여론조사 개입이 있었고 일괄 사퇴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고연호(민주통합당 후보/은평을) : " 이정희 심상정 노회찬 천호선 지역구는 일괄적으로 통진당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천호선 후보 측은 오늘 민주당 후보들이 악의적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문자를 받은 사람이 200여 명 뿐입니다. 후보 사퇴 보다 재경선이 책임있는 자세" 통합진보당은 오히려 공동대표단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일부 민주당 후보들의 경선 불복으로 규정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양당 지도부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야권 연대의 파기를 우려해 표현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김희철 의원은 물론, 안산 단원갑의 백혜련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을 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통합진보당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야권 연대의 최대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