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수업 늘렸지만…일부 교육청 참여율 저조

입력 2012.03.22 (07:52) 수정 2012.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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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학교폭력 예방 대책으로 새학기부터 전국의 중학교 체육수업 시간을 확대했는데요.

일부 교육청의 경우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삥삥! 출발! "

이 학교는 일주일에 3시간이던 체육시간을 새 학기부터 1시간씩 더 늘렸습니다.

전교생이 1주일에 4시간씩 체육수업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인진슬(여학생) : "숨이 차지만 살이 빠져서 좋아요."

그러나 인근의 다른 중학교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1학년 체육시간만 1시간 늘렸을 뿐 3학년은 2시간으로 지난해와 똑같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체육시간을 늘린 학교는 전체의 절반 정도. 경기도는 10%, 전라북도는 0%입니다. 백% 가량 늘린 다른 교육청과 큰 차이가 납니다.

새 학기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윱니다.

<녹취> 교사(음성변조) : "졸속적인 정책이라고 해요. 새 학기에 모든 것이 다 짜여졌는데. 교과부에서 새롭게 하니까 거부감을 느낀 것."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러나 서울과 경기, 전북교육감 등 이른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교과부 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진(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 "(진보 교육감 지역이 저조한 이유는) 그런 점 때문에 잘 홍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교과과정이 1년 단위로 편성되기 때문에 체육수업 확대정책에 불참하는 교육청에 대해선 사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스포츠 강사와 예산을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선학교의 체육수업 확대 참여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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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수업 늘렸지만…일부 교육청 참여율 저조
    • 입력 2012-03-22 07:52:29
    • 수정2012-03-22 17: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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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학교폭력 예방 대책으로 새학기부터 전국의 중학교 체육수업 시간을 확대했는데요. 일부 교육청의 경우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삥삥! 출발! " 이 학교는 일주일에 3시간이던 체육시간을 새 학기부터 1시간씩 더 늘렸습니다. 전교생이 1주일에 4시간씩 체육수업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인진슬(여학생) : "숨이 차지만 살이 빠져서 좋아요." 그러나 인근의 다른 중학교 사정은 정반대입니다. 1학년 체육시간만 1시간 늘렸을 뿐 3학년은 2시간으로 지난해와 똑같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체육시간을 늘린 학교는 전체의 절반 정도. 경기도는 10%, 전라북도는 0%입니다. 백% 가량 늘린 다른 교육청과 큰 차이가 납니다. 새 학기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윱니다. <녹취> 교사(음성변조) : "졸속적인 정책이라고 해요. 새 학기에 모든 것이 다 짜여졌는데. 교과부에서 새롭게 하니까 거부감을 느낀 것."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러나 서울과 경기, 전북교육감 등 이른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교과부 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진(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 "(진보 교육감 지역이 저조한 이유는) 그런 점 때문에 잘 홍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교과과정이 1년 단위로 편성되기 때문에 체육수업 확대정책에 불참하는 교육청에 대해선 사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스포츠 강사와 예산을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선학교의 체육수업 확대 참여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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