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출마·백혜련 공천…야권연대 고비

입력 2012.03.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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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론 조작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자, 김희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경선에서 패한 백혜련 후보를 경기 안산단원 갑에 공천하면서 야권연대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총선에 출마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녹취> 우위영(통합진보당 대변인) : "관악을에 출마하여 야권연대 승리에 온몸을 바쳐 기여하고 국민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이정희 대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도 여론조사 조작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며, 경기 안산단원갑 경선에서 패한 백혜련 후보를 공천했고, 통합진보당은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통합당 대변인) : "후보 단일화를 조건으로 백혜련 공천했다."

<녹취> 조성찬(통합진보당 안산단원갑 후보) : "야권 연대의 파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겠다며 서울 동대문갑과 성동을 등 미합의 지역에 대한 공천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 내부에선 야권연대를 의식한 지도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며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김성순(민주통합당 서울시당위원장) :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을 혼란에 빠뜨린데에 대한 책임을 한명숙 대표는 져야 한다."

야권연대가 흔들리자 범야권 시민 사회 인사들까지 나서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양당 모두 야권연대 파기는 곧 총선 패배라고 생각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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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출마·백혜련 공천…야권연대 고비
    • 입력 2012-03-22 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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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론 조작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자, 김희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경선에서 패한 백혜련 후보를 경기 안산단원 갑에 공천하면서 야권연대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총선에 출마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녹취> 우위영(통합진보당 대변인) : "관악을에 출마하여 야권연대 승리에 온몸을 바쳐 기여하고 국민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이정희 대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도 여론조사 조작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여론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며, 경기 안산단원갑 경선에서 패한 백혜련 후보를 공천했고, 통합진보당은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통합당 대변인) : "후보 단일화를 조건으로 백혜련 공천했다." <녹취> 조성찬(통합진보당 안산단원갑 후보) : "야권 연대의 파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겠다며 서울 동대문갑과 성동을 등 미합의 지역에 대한 공천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 내부에선 야권연대를 의식한 지도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며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녹취> 김성순(민주통합당 서울시당위원장) :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을 혼란에 빠뜨린데에 대한 책임을 한명숙 대표는 져야 한다." 야권연대가 흔들리자 범야권 시민 사회 인사들까지 나서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양당 모두 야권연대 파기는 곧 총선 패배라고 생각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위한 물밑 접촉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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