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기 난사범 사살…정치 지형 요동

입력 2012.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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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알 카에다를 자처하며 연쇄 총격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가 결국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습니다.

이슬람주의 테러는 프랑스 대선 정국에도 큰 회오리를 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경찰 특공대에 총격전을 벌이며 저항했던 용의자는 결국 사살됐습니다.

경찰과 대치, 32시간 만에 연쇄 총격 테러가 막을 내린 겁니다.

경찰도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클로드 게랑(프랑스 내무부 장관): "매우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거센 저항은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알제리계 프랑스인인 용의자는 스스로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조직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알케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 단체도 오늘 자신들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테러가 무슬림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프랑스 정치 지형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단 우파 세력에 내심 호재로 작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늘 대선 1차 투표 여론 조사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 앞서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연쇄 총기 테러범은 프랑스 국민 공동체를 분열시키지 못합니다."

무슬림과 이민자 문제 치안 문제 등에 강경책을 펴온 집권 여당에 힘이 실린 겁니다.

이슬람주의 테러 행위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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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총기 난사범 사살…정치 지형 요동
    • 입력 2012-03-23 07: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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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알 카에다를 자처하며 연쇄 총격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가 결국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습니다. 이슬람주의 테러는 프랑스 대선 정국에도 큰 회오리를 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경찰 특공대에 총격전을 벌이며 저항했던 용의자는 결국 사살됐습니다. 경찰과 대치, 32시간 만에 연쇄 총격 테러가 막을 내린 겁니다. 경찰도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클로드 게랑(프랑스 내무부 장관): "매우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거센 저항은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알제리계 프랑스인인 용의자는 스스로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조직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알케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 단체도 오늘 자신들이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테러가 무슬림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프랑스 정치 지형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일단 우파 세력에 내심 호재로 작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늘 대선 1차 투표 여론 조사에서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 앞서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연쇄 총기 테러범은 프랑스 국민 공동체를 분열시키지 못합니다." 무슬림과 이민자 문제 치안 문제 등에 강경책을 펴온 집권 여당에 힘이 실린 겁니다. 이슬람주의 테러 행위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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