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 신차 2배…“꼼꼼히 점검해야”

입력 2012.03.23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신차 보다는 중고차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누가 한 번 몰았던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도 많겠지요.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중고차 거래 건수는 325만 대.



사상 최고치로 신차 판매의 2배 수준입니다.



경기 둔화 속에 알뜰소비족이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 송성근(중고차 딜러) : "요즘은 2천만원 안팎, 천만원 초중반으로 많이 찾고 있고요. 거래량은 확실히 많이 늘었어요."



하지만 거래가 늘면서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중고차를 산 윤씨는 최근 차량 페인트가 심하게 벗겨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매매상이 도색을 한 뒤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 판 것입니다.



<녹취> 윤00(중고차 매매 피해자) : "알아보니까 사고가 나서 보험으로 차 값을 다 보상을 받았다는거예요."



실제 소비자원에서 중고차 피해를 구제한 건수는 2009년 256건에서 지난해 510건으로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부품 등 성능 불량이 34%, 사고 차량을 고지하지 않은 것이 20%, 주행거리 조작도 14%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백(소비자원 피해구제국) : "관인계약서 같은 경우 매매상사가 실제가 있는 것인지 딜러가 실제가 있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소비자원은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매물은 피하고 성능 점검 기록표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차 사고 이력을 꼼꼼히 점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고차 거래 신차 2배…“꼼꼼히 점검해야”
    • 입력 2012-03-23 22:02:19
    뉴스 9
<앵커 멘트>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신차 보다는 중고차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누가 한 번 몰았던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도 많겠지요.

정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중고차 거래 건수는 325만 대.

사상 최고치로 신차 판매의 2배 수준입니다.

경기 둔화 속에 알뜰소비족이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 송성근(중고차 딜러) : "요즘은 2천만원 안팎, 천만원 초중반으로 많이 찾고 있고요. 거래량은 확실히 많이 늘었어요."

하지만 거래가 늘면서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중고차를 산 윤씨는 최근 차량 페인트가 심하게 벗겨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매매상이 도색을 한 뒤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 판 것입니다.

<녹취> 윤00(중고차 매매 피해자) : "알아보니까 사고가 나서 보험으로 차 값을 다 보상을 받았다는거예요."

실제 소비자원에서 중고차 피해를 구제한 건수는 2009년 256건에서 지난해 510건으로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부품 등 성능 불량이 34%, 사고 차량을 고지하지 않은 것이 20%, 주행거리 조작도 14%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백(소비자원 피해구제국) : "관인계약서 같은 경우 매매상사가 실제가 있는 것인지 딜러가 실제가 있는 것인지를 파악해야..."

소비자원은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매물은 피하고 성능 점검 기록표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차 사고 이력을 꼼꼼히 점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