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비 마련’ 대학생 편의점 강도짓

입력 2012.03.23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터넷 도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인 대학생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손님이 없고 종업원 혼자 있는 편의점만 노렸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들어옵니다.

계산대 주변으로 다가서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여종업원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간이 금고를 열어 현금 뭉치를 들고 달아나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남자는 30분 전에도, 또 엿새 뒤에도 인근의 다른 편의점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였습니다.

종업원들이 다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점주 : "갑자기 칼을 들이대더라고요. 그러니까 여직원이 간이 금고를 열어줬어요. 그 사람이 요구한 게 돈이니까..."

경찰이 강도 용의자를 잡고 보니 인터넷 도박에 중독된 대학생 정모 씨였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도박으로 천만 원을 잃고 사채 백만 원까지 모두 탕진하게 되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민상기(서울 수서경찰서 강력2팀장) : "최초 범행은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편의점을 이용했는데 돈이 다급하니까 저녁시간에도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직후 옷을 바꿔입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넷 도박비 마련’ 대학생 편의점 강도짓
    • 입력 2012-03-23 22:02:21
    뉴스 9
<앵커 멘트> 인터넷 도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인 대학생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손님이 없고 종업원 혼자 있는 편의점만 노렸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들어옵니다. 계산대 주변으로 다가서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여종업원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간이 금고를 열어 현금 뭉치를 들고 달아나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남자는 30분 전에도, 또 엿새 뒤에도 인근의 다른 편의점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였습니다. 종업원들이 다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점주 : "갑자기 칼을 들이대더라고요. 그러니까 여직원이 간이 금고를 열어줬어요. 그 사람이 요구한 게 돈이니까..." 경찰이 강도 용의자를 잡고 보니 인터넷 도박에 중독된 대학생 정모 씨였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도박으로 천만 원을 잃고 사채 백만 원까지 모두 탕진하게 되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민상기(서울 수서경찰서 강력2팀장) : "최초 범행은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편의점을 이용했는데 돈이 다급하니까 저녁시간에도 범행을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직후 옷을 바꿔입는 치밀함까지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