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첫 한국계 세계은행 총재 지명

입력 2012.03.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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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 정치면에선 유엔을 들 수 있고, 경제면에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를 꼽을 수 있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이제 다음달이면 이 국제기구 빅3 가운데 또 하나에서 한국계 인사가 수장에 오르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사실상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갖고 있는 미국이 김 용, 미 다트머스대 총장을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좀 더 자세하게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선택했습니다.

클린턴 장관, 케리 상원의원,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장등 거물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오바마의 선택은 한국계 김 용이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 대통령)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김 총장은 20여 년간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한 뒤 지난 2009년 첫 한국계 아이비리그 총장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세계 보건기구의 에이즈 국장을 맡아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국제적 지도력과 명성을 쌓았습니다.

<인터뷰> 김 용(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

언론들은 빈곤퇴치와 개발정책을 총괄하는 세계은행의 수장으로 김 용 총장이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이 미국의 세계은행 총재직 독점관행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묘한 카드라고 분석했습니다.

세계은행의 새 총재 선출은 다음달입니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등 2명이 경쟁 후보이긴 하지만 사실상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가진 미국이 추천했기 때문에 이미 결정이 난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미국 언론들도 김 용 총장을 미식축구와 농구, 그리고 골프 등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소개하며 첫 한국계 세계은행 총재 탄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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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첫 한국계 세계은행 총재 지명
    • 입력 2012-03-24 2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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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 정치면에선 유엔을 들 수 있고, 경제면에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를 꼽을 수 있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이제 다음달이면 이 국제기구 빅3 가운데 또 하나에서 한국계 인사가 수장에 오르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사실상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갖고 있는 미국이 김 용, 미 다트머스대 총장을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좀 더 자세하게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선택했습니다. 클린턴 장관, 케리 상원의원, 서머스 전 국가경제위원장등 거물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오바마의 선택은 한국계 김 용이었습니다. <인터뷰>오바마(미 대통령)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김 총장은 20여 년간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한 뒤 지난 2009년 첫 한국계 아이비리그 총장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세계 보건기구의 에이즈 국장을 맡아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국제적 지도력과 명성을 쌓았습니다. <인터뷰> 김 용(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 언론들은 빈곤퇴치와 개발정책을 총괄하는 세계은행의 수장으로 김 용 총장이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신흥국들이 미국의 세계은행 총재직 독점관행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절묘한 카드라고 분석했습니다. 세계은행의 새 총재 선출은 다음달입니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등 2명이 경쟁 후보이긴 하지만 사실상 세계은행 총재 지명권을 가진 미국이 추천했기 때문에 이미 결정이 난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미국 언론들도 김 용 총장을 미식축구와 농구, 그리고 골프 등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소개하며 첫 한국계 세계은행 총재 탄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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