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비의 새 뿔쇠오리를 아십니까?
보통 먼 바다에서 생활하고 번식 때만 무인도 절벽을 찾아 생태가 거의 밝혀지지 않은 바닷새인데요.
KBS 카메라가 뿔쇠오리를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연과 인간,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남해의 끝자락에 있는 구굴도! 사람이 살지 않기에 새들에겐 천혜의 보금자리입니다.
신비의 새, 뿔쇠오리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공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섬에 올라서자마자 뿔쇠오리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매에게 뜯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머리에 작은 뿔 깃이 나있고 회색빛 부리에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흰색의 줄이 뚜렷합니다.
<인터뷰>카터(캐나다 카터생물연구소) : "(알래스카에서 내려와)현지에 적응한 희귀종으로 숫자가 매우 적고 남쪽지역에 정착하게 된 거죠."
뿔쇠오리는 세계적으로 5천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입니다.
번식기에 2개의 알을 낳고 낮에는 굴 속에만 있기 때문에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빙기창(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 "알에서 부화한 후 1~2일 사이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관찰이 매우 어려운 종입니다. 대부분 생활을 해상에서 하기 때문에 번식기간 외에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뿔쇠오리는 구굴도 주변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인터뷰> 휫워드(미국 캘리포니아 환경연구소) : "밤에 몇 시간 동안 밖에 나가 활동하기 때문에 배타고 나가서 섬 주위를 돌며 불빛을 비춰 개체수를 확인합니다."
야간 조사에서 정확하게 확인된 뿔쇠오리는 3마리, 구굴도가 번식지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인터뷰> 고경남(신안군 계장) : "뿔쇠오리는 천연기념물로서 멸종위기종이고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취약종으로서 이곳에 약 200여 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변화와 오염 등으로 전 세계 바닷새의 20%가 줄어든 상황에서 구굴도와 뿔쇠오리는 소중히 지켜야 할 우리의 자연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신비의 새 뿔쇠오리를 아십니까?
보통 먼 바다에서 생활하고 번식 때만 무인도 절벽을 찾아 생태가 거의 밝혀지지 않은 바닷새인데요.
KBS 카메라가 뿔쇠오리를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연과 인간,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남해의 끝자락에 있는 구굴도! 사람이 살지 않기에 새들에겐 천혜의 보금자리입니다.
신비의 새, 뿔쇠오리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공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섬에 올라서자마자 뿔쇠오리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매에게 뜯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머리에 작은 뿔 깃이 나있고 회색빛 부리에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흰색의 줄이 뚜렷합니다.
<인터뷰>카터(캐나다 카터생물연구소) : "(알래스카에서 내려와)현지에 적응한 희귀종으로 숫자가 매우 적고 남쪽지역에 정착하게 된 거죠."
뿔쇠오리는 세계적으로 5천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입니다.
번식기에 2개의 알을 낳고 낮에는 굴 속에만 있기 때문에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빙기창(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 "알에서 부화한 후 1~2일 사이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관찰이 매우 어려운 종입니다. 대부분 생활을 해상에서 하기 때문에 번식기간 외에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뿔쇠오리는 구굴도 주변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인터뷰> 휫워드(미국 캘리포니아 환경연구소) : "밤에 몇 시간 동안 밖에 나가 활동하기 때문에 배타고 나가서 섬 주위를 돌며 불빛을 비춰 개체수를 확인합니다."
야간 조사에서 정확하게 확인된 뿔쇠오리는 3마리, 구굴도가 번식지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인터뷰> 고경남(신안군 계장) : "뿔쇠오리는 천연기념물로서 멸종위기종이고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취약종으로서 이곳에 약 200여 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변화와 오염 등으로 전 세계 바닷새의 20%가 줄어든 상황에서 구굴도와 뿔쇠오리는 소중히 지켜야 할 우리의 자연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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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의 새’ 뿔쇠오리 번식 비밀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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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25 21:53:34
<앵커 멘트>
신비의 새 뿔쇠오리를 아십니까?
보통 먼 바다에서 생활하고 번식 때만 무인도 절벽을 찾아 생태가 거의 밝혀지지 않은 바닷새인데요.
KBS 카메라가 뿔쇠오리를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연과 인간, 백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남해의 끝자락에 있는 구굴도! 사람이 살지 않기에 새들에겐 천혜의 보금자리입니다.
신비의 새, 뿔쇠오리를 찾기 위해 처음으로 국제공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섬에 올라서자마자 뿔쇠오리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매에게 뜯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머리에 작은 뿔 깃이 나있고 회색빛 부리에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 흰색의 줄이 뚜렷합니다.
<인터뷰>카터(캐나다 카터생물연구소) : "(알래스카에서 내려와)현지에 적응한 희귀종으로 숫자가 매우 적고 남쪽지역에 정착하게 된 거죠."
뿔쇠오리는 세계적으로 5천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입니다.
번식기에 2개의 알을 낳고 낮에는 굴 속에만 있기 때문에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빙기창(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 "알에서 부화한 후 1~2일 사이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관찰이 매우 어려운 종입니다. 대부분 생활을 해상에서 하기 때문에 번식기간 외에 생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뿔쇠오리는 구굴도 주변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인터뷰> 휫워드(미국 캘리포니아 환경연구소) : "밤에 몇 시간 동안 밖에 나가 활동하기 때문에 배타고 나가서 섬 주위를 돌며 불빛을 비춰 개체수를 확인합니다."
야간 조사에서 정확하게 확인된 뿔쇠오리는 3마리, 구굴도가 번식지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입니다.
<인터뷰> 고경남(신안군 계장) : "뿔쇠오리는 천연기념물로서 멸종위기종이고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취약종으로서 이곳에 약 200여 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변화와 오염 등으로 전 세계 바닷새의 20%가 줄어든 상황에서 구굴도와 뿔쇠오리는 소중히 지켜야 할 우리의 자연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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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원 기자 jwh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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