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헌금자 식사 초대’ 파문

입력 2012.03.27 (13:03) 수정 2012.03.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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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정치 헌금을 낸 사람들을 총리 관저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캐머런총리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영국 언론의 함정 취재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치 헌금을 내겠다며 접근한 기자에게 보수당의 재무책임자는 1년에 2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4억 5천만 원을 내면 총리와 재무장관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녹취>피터 크루다스(보수당 재무책임자)

이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비난 여론이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캐머런 총리가 실제로 거액의 정치헌금을 낸 기부자들과 총리공관에서 식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문은 커졌습니다.

캐머런총리는 긴급 회견을 통해 정치 헌금 기부자들과 만났지만 그 어떤 조건이나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그러면서 보수당의 정치헌금과 총리 공관의 손님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은 보수당과 캐머런총리가 정치헌금을 대가로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면서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의혹을 조사하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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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총리, ‘헌금자 식사 초대’ 파문
    • 입력 2012-03-27 13:03:41
    • 수정2012-03-27 15: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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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정치 헌금을 낸 사람들을 총리 관저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캐머런총리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영국 언론의 함정 취재에서 시작됐습니다. 정치 헌금을 내겠다며 접근한 기자에게 보수당의 재무책임자는 1년에 2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4억 5천만 원을 내면 총리와 재무장관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녹취>피터 크루다스(보수당 재무책임자) 이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비난 여론이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캐머런 총리가 실제로 거액의 정치헌금을 낸 기부자들과 총리공관에서 식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문은 커졌습니다. 캐머런총리는 긴급 회견을 통해 정치 헌금 기부자들과 만났지만 그 어떤 조건이나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캐머런(영국총리) 그러면서 보수당의 정치헌금과 총리 공관의 손님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은 보수당과 캐머런총리가 정치헌금을 대가로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면서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의혹을 조사하자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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