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봄꽃 개화

입력 2012.03.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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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화와 산수유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지리산의 야생화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물 곁에 소박하게 피어난 지리산 야생화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언제 찾아도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산,

눈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노오란 복수초가 3월을 넘기기 전에 절정을 이뤘습니다.

봄의 왈츠를 연주하는 계곡물 곁에 곱게 피어난 한 송이 복수초는 단아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복과 장수를 가져다준다는 황금잔 모양의 꽃 곁에서 봄을 찾은 아낙네의 셔터누르기가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아네스(충남 천안시) : "노오란 아주 환한 추위를 딛고서 삐죽하게 삐져나오는 봄의 향기 희망의 등불이라하고 싶어요 "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바람꽃 .

너도 바람꽃과 만주 바람꽃이 복수초 사이에서 시샘하 듯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종달새 모양의 앙증스런 현호색...

댓닢 현호색과 외현호색이 덩달아 피어나며 수수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정연옥(박사) : " 봄바람이 불면 바람꽃들이 이렇게 피는 데 그 종류는 꿩에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이 산재해 있습니다"

숲속의 여왕 얼레지는 이제 꽃대가 올라오면서 4월 중순 꽃잔치를 예고합니다.

개나리가 필 때 함께 핀다는 지리산 특산식물 히어리 양지바른 곳에서는 벌써 그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수줍은 듯 다소곳한 모습의 둥근털 제비꽃도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지리산의 야생화는 이제 완연한 봄을 알리는 꽃 잔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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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봄꽃 개화
    • 입력 2012-03-27 13:03:44
    뉴스 12
<앵커 멘트> 매화와 산수유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지리산의 야생화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물 곁에 소박하게 피어난 지리산 야생화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언제 찾아도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산, 눈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노오란 복수초가 3월을 넘기기 전에 절정을 이뤘습니다. 봄의 왈츠를 연주하는 계곡물 곁에 곱게 피어난 한 송이 복수초는 단아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복과 장수를 가져다준다는 황금잔 모양의 꽃 곁에서 봄을 찾은 아낙네의 셔터누르기가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아네스(충남 천안시) : "노오란 아주 환한 추위를 딛고서 삐죽하게 삐져나오는 봄의 향기 희망의 등불이라하고 싶어요 "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바람꽃 . 너도 바람꽃과 만주 바람꽃이 복수초 사이에서 시샘하 듯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종달새 모양의 앙증스런 현호색... 댓닢 현호색과 외현호색이 덩달아 피어나며 수수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정연옥(박사) : " 봄바람이 불면 바람꽃들이 이렇게 피는 데 그 종류는 꿩에바람꽃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이 산재해 있습니다" 숲속의 여왕 얼레지는 이제 꽃대가 올라오면서 4월 중순 꽃잔치를 예고합니다. 개나리가 필 때 함께 핀다는 지리산 특산식물 히어리 양지바른 곳에서는 벌써 그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수줍은 듯 다소곳한 모습의 둥근털 제비꽃도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지리산의 야생화는 이제 완연한 봄을 알리는 꽃 잔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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