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차 핵안보회의가 선언적 의미에 치우쳤다면, 이번 서울회의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행동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등 8개 나라가 핵무기의 원료가 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없앴지만, 그 양은 0.48 톤에 그쳤습니다.
지구 곳곳에는 아직도 고농축우라늄 1,600 톤과 플루토늄 500 톤이 남아 있습니다.
핵무기 12만 6천 여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녹취> 오바마 : "소량만 있어도 수십 만 명의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선언을 넘어 실천 방안에 집중했습니다.
각 국이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내년까지 발표하도록 못박은 덕에, 핵무기 수 천 개 분량의 핵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정서용 교수 : "자발적으로 내가 이만큼을 줄이겠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큼 이행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이 핵안보 차원에서 다뤄지도록 한 것도 새롭게 도출한 내용입니다.
관건은 실천입니다.
핵물질 보유가 각국의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인데다, 약속을 강제할 도구가 없는 것은 회의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핵 보유 강국이 자신의 기득권을 줄이는 노력이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북한, 이란 등 핵물질 보유 추정국이 배제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신창훈(박사/아산정책연구원) : "50여개 국가들이 모인 곳에서 모든 핵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대한민국이 G20회의에 이어 굵직굵직한 국제회의를 잇따라 열어 세계 주요 이슈를 선도해 나가는 것은 한국 외교의 또다른 성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지난 1차 핵안보회의가 선언적 의미에 치우쳤다면, 이번 서울회의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행동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등 8개 나라가 핵무기의 원료가 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없앴지만, 그 양은 0.48 톤에 그쳤습니다.
지구 곳곳에는 아직도 고농축우라늄 1,600 톤과 플루토늄 500 톤이 남아 있습니다.
핵무기 12만 6천 여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녹취> 오바마 : "소량만 있어도 수십 만 명의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선언을 넘어 실천 방안에 집중했습니다.
각 국이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내년까지 발표하도록 못박은 덕에, 핵무기 수 천 개 분량의 핵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정서용 교수 : "자발적으로 내가 이만큼을 줄이겠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큼 이행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이 핵안보 차원에서 다뤄지도록 한 것도 새롭게 도출한 내용입니다.
관건은 실천입니다.
핵물질 보유가 각국의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인데다, 약속을 강제할 도구가 없는 것은 회의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핵 보유 강국이 자신의 기득권을 줄이는 노력이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북한, 이란 등 핵물질 보유 추정국이 배제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신창훈(박사/아산정책연구원) : "50여개 국가들이 모인 곳에서 모든 핵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대한민국이 G20회의에 이어 굵직굵직한 국제회의를 잇따라 열어 세계 주요 이슈를 선도해 나가는 것은 한국 외교의 또다른 성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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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핵안보정상회의 성과와 과제는?
-
- 입력 2012-03-27 22:05:52
![](/data/news/2012/03/27/2455670_40.jpg)
<앵커 멘트>
지난 1차 핵안보회의가 선언적 의미에 치우쳤다면, 이번 서울회의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행동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의 성과와 과제를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등 8개 나라가 핵무기의 원료가 될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없앴지만, 그 양은 0.48 톤에 그쳤습니다.
지구 곳곳에는 아직도 고농축우라늄 1,600 톤과 플루토늄 500 톤이 남아 있습니다.
핵무기 12만 6천 여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녹취> 오바마 : "소량만 있어도 수십 만 명의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선언을 넘어 실천 방안에 집중했습니다.
각 국이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내년까지 발표하도록 못박은 덕에, 핵무기 수 천 개 분량의 핵물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정서용 교수 : "자발적으로 내가 이만큼을 줄이겠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만큼 이행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이 핵안보 차원에서 다뤄지도록 한 것도 새롭게 도출한 내용입니다.
관건은 실천입니다.
핵물질 보유가 각국의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인데다, 약속을 강제할 도구가 없는 것은 회의의 한계로 지적됩니다.
여기에 핵 보유 강국이 자신의 기득권을 줄이는 노력이 거의 없다는 점.
그리고 북한, 이란 등 핵물질 보유 추정국이 배제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신창훈(박사/아산정책연구원) : "50여개 국가들이 모인 곳에서 모든 핵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대한민국이 G20회의에 이어 굵직굵직한 국제회의를 잇따라 열어 세계 주요 이슈를 선도해 나가는 것은 한국 외교의 또다른 성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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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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