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양자회담…대북 이해·경제 협력 공고화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마지막 날에도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경제와 문화 분야의 외교활동에 주력했습니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공감대도 이끌어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양자 회담도 병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이탈리아와 호주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우리와 같은 입장을 이끌어냈습니다.

<녹취> 박정하(청와대 대변인) : "이탈리아와 호주 두 정상 모두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언제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자 회담을 통해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관계도 더욱 공고화했습니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는 오는 5월 열리는 여수박람회와 2015년에 개최되는 밀라노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고, 길라드 호주 총리와 만남에선 한-호주 FTA 체결과 함께 한국에 설치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진 한-남아공 정상회담에서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는 유연탄과 크롬, 희토류 등 광물 자원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슈미트 덴마크 총리도 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녹색성장 분야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폐막됐지만,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도 유럽연합 EU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