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 “청와대가 일자리 알선 추진” 추가 폭로

입력 2012.03.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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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가 직접 나서 자신의 취업까지 알선하려했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사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 개입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자신과 부인의 일자리를 알선했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0000공사 임원 : "BH(청와대)에서 그..자리 좀 (알아봐달라고)..이런..그.. 이야기 해 가지고(전화했습니다.)"

<녹취> 장진수: "아, 직함이 어떻게.."

청와대 장석명 비서관의 부탁을 받은 인사 행정관이 한 공기업 사장에게 연락했고, 해당 공기업 측이 관련 민간 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해 줬다는 겁니다.

장 주무관은 또 한 총리실 과장의 발언을 근거로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을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녹취> 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정 과장님이 하신 말씀이 이거 지금 VIP(대통령)한테 보고가 됐다. 엄지손가락 이렇게 세우면서.."

하지만 발언 당사자로 지목된 정 모 과장은 장 주무관이 먼저 취업을 요청했으며, 청와대 개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00(국무총리실 과장) : "그것도 자꾸 본인이 오해를 했든 잘못 얘기를 알아들은 거 같아요 민정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쨌든 간에 검찰에서 밝히겠습니다."

청와대 역시 장 주무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영호 전 비서관 측의 2천만원을 장 주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노무사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인물 중 한명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은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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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수 “청와대가 일자리 알선 추진” 추가 폭로
    • 입력 2012-03-27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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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가 직접 나서 자신의 취업까지 알선하려했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사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진수 주무관이 청와대 개입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자신과 부인의 일자리를 알선했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0000공사 임원 : "BH(청와대)에서 그..자리 좀 (알아봐달라고)..이런..그.. 이야기 해 가지고(전화했습니다.)" <녹취> 장진수: "아, 직함이 어떻게.." 청와대 장석명 비서관의 부탁을 받은 인사 행정관이 한 공기업 사장에게 연락했고, 해당 공기업 측이 관련 민간 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해 줬다는 겁니다. 장 주무관은 또 한 총리실 과장의 발언을 근거로 자신의 문제가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을 거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녹취> 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정 과장님이 하신 말씀이 이거 지금 VIP(대통령)한테 보고가 됐다. 엄지손가락 이렇게 세우면서.." 하지만 발언 당사자로 지목된 정 모 과장은 장 주무관이 먼저 취업을 요청했으며, 청와대 개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00(국무총리실 과장) : "그것도 자꾸 본인이 오해를 했든 잘못 얘기를 알아들은 거 같아요 민정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쨌든 간에 검찰에서 밝히겠습니다." 청와대 역시 장 주무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영호 전 비서관 측의 2천만원을 장 주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노무사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인물 중 한명인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은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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