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로비 수사, 로비용 펀드는 없다

입력 2001.10.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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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오늘로 꼭 한 달을 맞았지만 로비의혹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의 계좌추적 결과 정관계 인사들의 가입 가능성이 점쳐져 온 로비용 펀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섭 기자입니다.
⊙기자: 의혹의 출발점인 지난해 이용호 씨 불입건 과정에 대한 특별감찰은 일부 검찰 간부들에 대해 최소한 중징계 이상의 처분을 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검찰 간부가 진정인들의 취하를 유도해 오해를 살만한 일을 한 정황이 포착돼 직권 남용 혐의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갈 지자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300만달러 전환사채 펀드의 경우 계좌추적 결과 정치권 등 외부 자금이 드나든 흔적이 전혀 없고, 시세차익 154억원을 유용한 이른바 정관계 로비용 펀드는 당초부터 없었다는 게 잠정 결론입니다.
정관계 로비가 있었더라도 이 씨가 직접 개인 돈을 현금으로 뿌렸을 가능성이 높아 수사는 전적으로 이 씨의 진술 여부에 성공 여부를 가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막대한 벌금형으로 국고에 환수하는 등의 압박카드를 구사하고 있지만 이 씨의 입은 아직 닫혀 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전적으로 이용호 씨 입에 의존하는 형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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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로비 수사, 로비용 펀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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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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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오늘로 꼭 한 달을 맞았지만 로비의혹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의 계좌추적 결과 정관계 인사들의 가입 가능성이 점쳐져 온 로비용 펀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섭 기자입니다. ⊙기자: 의혹의 출발점인 지난해 이용호 씨 불입건 과정에 대한 특별감찰은 일부 검찰 간부들에 대해 최소한 중징계 이상의 처분을 내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검찰 간부가 진정인들의 취하를 유도해 오해를 살만한 일을 한 정황이 포착돼 직권 남용 혐의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갈 지자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300만달러 전환사채 펀드의 경우 계좌추적 결과 정치권 등 외부 자금이 드나든 흔적이 전혀 없고, 시세차익 154억원을 유용한 이른바 정관계 로비용 펀드는 당초부터 없었다는 게 잠정 결론입니다. 정관계 로비가 있었더라도 이 씨가 직접 개인 돈을 현금으로 뿌렸을 가능성이 높아 수사는 전적으로 이 씨의 진술 여부에 성공 여부를 가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막대한 벌금형으로 국고에 환수하는 등의 압박카드를 구사하고 있지만 이 씨의 입은 아직 닫혀 있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전적으로 이용호 씨 입에 의존하는 형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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