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석·이인규 동시 소환…내일 이영호 출석

입력 2012.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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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왔던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이 시각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내일은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비서관이 소환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론을 피해 미국서 극비 귀국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의 육성 녹취가 폭로된 지 20여 일, 청와대 출신 인사로는 첫 소환입니다.

<녹취>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

<녹취> 변호인 :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시간 쯤 뒤, 이번엔 2010년 불법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전격 소환됐습니다.

<녹취>이인규(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 "장진수 주무관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금시초문입니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을 상대로 장 주무관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또 금품 등으로 회유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인규 전 지원관에게는 만간인 사찰의 경위와 보고 라인 등 불법사찰의 전모를 추궁중입니다.

자료 삭제의 몸통을 자처했던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내일 오전 소환될 예정입니다.

장외공방전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민간인 사찰 내용에 대해 일절 보고 받은 적이 없고, 문제의 금일봉도 어려움에 처한 공무원 가족을 돕기 위해서였다며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장 주무관 측은 검찰과 청와대가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해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장 주무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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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석·이인규 동시 소환…내일 이영호 출석
    • 입력 2012-03-29 21: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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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왔던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이 시각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내일은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비서관이 소환됩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론을 피해 미국서 극비 귀국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진수 주무관의 육성 녹취가 폭로된 지 20여 일, 청와대 출신 인사로는 첫 소환입니다. <녹취>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 <녹취> 변호인 : "검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시간 쯤 뒤, 이번엔 2010년 불법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이 전격 소환됐습니다. <녹취>이인규(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 "장진수 주무관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금시초문입니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을 상대로 장 주무관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또 금품 등으로 회유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인규 전 지원관에게는 만간인 사찰의 경위와 보고 라인 등 불법사찰의 전모를 추궁중입니다. 자료 삭제의 몸통을 자처했던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내일 오전 소환될 예정입니다. 장외공방전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민간인 사찰 내용에 대해 일절 보고 받은 적이 없고, 문제의 금일봉도 어려움에 처한 공무원 가족을 돕기 위해서였다며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장 주무관 측은 검찰과 청와대가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해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장 주무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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