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충렬 “5천만 원은 가까운 지인이 마련한 돈”

입력 2012.04.06 (09:10) 수정 2012.04.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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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진수 주무관이 사진을 공개한 문제의 5천만 원과 관련해 돈을 건넸던 총리실 전 국장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바꿨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5천만 원을 마련해 줬다고 털어놨는데, 윗선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봉' 형태의 5천만 원 돈다발 사진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돈을 건넨 류충렬 전 총리실 국장이 기존의 주장과는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류 전 국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5천만 원은 자신의 부탁으로 가까운 지인이 마련해 준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3의 인물이 시중은행에서 관봉 형태로 찾아온 돈을 장 주무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 "((마련해 준 사람이) 지인이신가요?) 돈을 빌릴 사이, 돈을 좀 융통할 수 있는 사이 정도면 상당한 지인이죠.:

류 전 국장은 그러나 문제의 돈은 어려움에 처한 장 주무관을 돕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외에도 여러 차례 장 주무관을 도와준 적이 있다고 말해 건넨 돈이 더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 "저는 5천만 원이라는 얘기를 아직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하여튼 큰 돈도 한 번 주기도 했다. 그건 맞고요."

그러면서 돈을 마련해준 지인이 누구인지, 은행에서 돈을 찾아온 제3자가 누구인지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 "원하는 건 그거 아닙니까? 그게 이상한 돈이냐.. 그건 절대 아니란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류 전 국장을 직접 불러 5천만 원을 건넨 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장진수 주무관을 세 번째로 불러 돈을 받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게는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공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하며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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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충렬 “5천만 원은 가까운 지인이 마련한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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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진수 주무관이 사진을 공개한 문제의 5천만 원과 관련해 돈을 건넸던 총리실 전 국장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바꿨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5천만 원을 마련해 줬다고 털어놨는데, 윗선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봉' 형태의 5천만 원 돈다발 사진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돈을 건넨 류충렬 전 총리실 국장이 기존의 주장과는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류 전 국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5천만 원은 자신의 부탁으로 가까운 지인이 마련해 준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3의 인물이 시중은행에서 관봉 형태로 찾아온 돈을 장 주무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 "((마련해 준 사람이) 지인이신가요?) 돈을 빌릴 사이, 돈을 좀 융통할 수 있는 사이 정도면 상당한 지인이죠.: 류 전 국장은 그러나 문제의 돈은 어려움에 처한 장 주무관을 돕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외에도 여러 차례 장 주무관을 도와준 적이 있다고 말해 건넨 돈이 더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 "저는 5천만 원이라는 얘기를 아직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하여튼 큰 돈도 한 번 주기도 했다. 그건 맞고요." 그러면서 돈을 마련해준 지인이 누구인지, 은행에서 돈을 찾아온 제3자가 누구인지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류충렬(前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 "원하는 건 그거 아닙니까? 그게 이상한 돈이냐.. 그건 절대 아니란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류 전 국장을 직접 불러 5천만 원을 건넨 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장진수 주무관을 세 번째로 불러 돈을 받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게는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공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하며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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