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연금 수익률 공방 ‘점입가경’…고객 혼란

입력 2012.04.10 (22:01) 수정 2012.04.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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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액연금 보험의 ’진짜 수익률’ 과연 뭐가 맞을까요?



금융 소비자단체, 생명 보험협회, 서로 얘기가 달라 고객들만 혼란에 빠졌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자 일간지에 실린 생명보험업계 광곱니다.



변액연금보험의 평균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친다는 금융소비자연맹의 지난주 발표에 대한 반박입니다.



변액보험은 월 납입 형식인데도 일시납 방식을 적용한게 잘못이란 겁니다.



즉 첫달 보험료는 10년간 운용되지만 마지막 보험료는 한 달만 운용되는 점을 간과한 탓에 수익률이 축소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진섭(생명보험협회 상품계리팀장) : "수익률이 기간경과에 따라서 굉장히 등락폭이 큽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확정적인 수익률로 순위를 매겨서 계약자한테 보여주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거죠."



반면 금소연은 납입기간에 관계없이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익률로 평가한 만큼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 "수익률이 어떻게 등락이 됐던지 보다는 현재시점에 연환산 수익률 성적이 얼마가 거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평가지표로 삼았습니다."



양측 공방은 ’10년 후 해약 환급금’으로 번졌습니다.



금소연은 수익률이 매년 4% 수준이면 가입 후 10년 만에 해약할 경우에도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다고 본 반면,



생보협회는 10년 이상된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8%대로 5년 이후엔 원금회복이 가능하다고 반박합니다.



변액보험 가입자는 270만 명, 양측 공방에 혼돈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민(변액연금보험 가입자) : "어디서는 수익률이 높다 그러고 어디선 낮다 그러니까 소비자로서 혼란스럽고 누가 좀 속시원히 이야길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액연금보험은 초기 사업비가 많고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엔 세제 혜택 등 장점도 있다며 신중한 선택을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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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액연금 수익률 공방 ‘점입가경’…고객 혼란
    • 입력 2012-04-10 22:01:22
    • 수정2012-04-11 14: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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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액연금 보험의 ’진짜 수익률’ 과연 뭐가 맞을까요?

금융 소비자단체, 생명 보험협회, 서로 얘기가 달라 고객들만 혼란에 빠졌습니다.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자 일간지에 실린 생명보험업계 광곱니다.

변액연금보험의 평균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친다는 금융소비자연맹의 지난주 발표에 대한 반박입니다.

변액보험은 월 납입 형식인데도 일시납 방식을 적용한게 잘못이란 겁니다.

즉 첫달 보험료는 10년간 운용되지만 마지막 보험료는 한 달만 운용되는 점을 간과한 탓에 수익률이 축소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진섭(생명보험협회 상품계리팀장) : "수익률이 기간경과에 따라서 굉장히 등락폭이 큽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확정적인 수익률로 순위를 매겨서 계약자한테 보여주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거죠."

반면 금소연은 납입기간에 관계없이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익률로 평가한 만큼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 "수익률이 어떻게 등락이 됐던지 보다는 현재시점에 연환산 수익률 성적이 얼마가 거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평가지표로 삼았습니다."

양측 공방은 ’10년 후 해약 환급금’으로 번졌습니다.

금소연은 수익률이 매년 4% 수준이면 가입 후 10년 만에 해약할 경우에도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다고 본 반면,

생보협회는 10년 이상된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8%대로 5년 이후엔 원금회복이 가능하다고 반박합니다.

변액보험 가입자는 270만 명, 양측 공방에 혼돈만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민(변액연금보험 가입자) : "어디서는 수익률이 높다 그러고 어디선 낮다 그러니까 소비자로서 혼란스럽고 누가 좀 속시원히 이야길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액연금보험은 초기 사업비가 많고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엔 세제 혜택 등 장점도 있다며 신중한 선택을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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