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사찰 공모’ 진경락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2.04.15 (21:43) 수정 2012.04.16 (05: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공모 혐의로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비선 라인의 ‘윗선’을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던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수천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혐의 외에, 2008년 민간인 신분이던 김종익 당시 KB 한마음 대표를 사찰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재수사 이후 불법사찰 혐의가 적용돼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

진 전 과장은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했다며 영장 발부를 자신했습니다.

<녹취>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팀들의 일을) 다 아는 사람이죠. 그럼요. 그걸 모르면 총괄이 아니죠. 그걸 하라고 총괄인데..."

검찰은 특히 진 전 과장이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하는 라인에 있던 인물로 판단된다며, 이른바 '비선라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리실의 진 전 과장과 이미 구속된 최종석, 이영호 전 청와대 간부를 잇는 비선라인의 윗선에 과연 누가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추가 사찰 자료가 대량으로 담긴 노트북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한사코 검찰 소환을 거부하며 사실상 잠적까지 했던 진 전 과장의 내일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 재수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불법사찰 공모’ 진경락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2-04-15 21:43:25
    • 수정2012-04-16 05:57:38
    뉴스 9
<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공모 혐의로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비선 라인의 ‘윗선’을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던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수천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혐의 외에, 2008년 민간인 신분이던 김종익 당시 KB 한마음 대표를 사찰하는 데 가담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재수사 이후 불법사찰 혐의가 적용돼 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 진 전 과장은 시종일관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했다며 영장 발부를 자신했습니다. <녹취>장진수(국무총리실 주무관) :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팀들의 일을) 다 아는 사람이죠. 그럼요. 그걸 모르면 총괄이 아니죠. 그걸 하라고 총괄인데..." 검찰은 특히 진 전 과장이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하는 라인에 있던 인물로 판단된다며, 이른바 '비선라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리실의 진 전 과장과 이미 구속된 최종석, 이영호 전 청와대 간부를 잇는 비선라인의 윗선에 과연 누가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추가 사찰 자료가 대량으로 담긴 노트북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한사코 검찰 소환을 거부하며 사실상 잠적까지 했던 진 전 과장의 내일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 재수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