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신뢰가 있어야 학교폭력 막는다”

입력 2012.04.17 (07:07) 수정 2012.04.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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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학생들의 용기있는 고백과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처로 학교폭력을 뿌리뽑은 학교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을 믿고 신고하면 해결해준다는 신뢰가 학교폭력 해결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학교폭력의 악습을 끊은 것은 학생들의 용기있는 고백이었습니다.

<녹취> 안근석 (여주중학교 3학년/학생회장): "이대로 하면 저희도 후배들에게 똑같은 행동을 할 것 같다고 마음먹고 선생님들에게 신고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실태를 파악해 가해 학생을 격리했고, 경찰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두 달여 만에 이른바 1진 학생 등 2명이 구속되고, 22명이 입건됐습니다.

이어 용서와 화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했습니다.

<녹취> 김경수(여주중학교 교장): "동급생 간, 선생님과 학생 간 사과와 용서를 통한 화합의 시간을 운영하는 등 최대한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자 했습니다."

학교폭력근절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변화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천진성 (여주중학교 2학년): "주변에 있는 형들이 격리되고 경찰서에 가니까 학교폭력이 위험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녹취> 김준태 (여주중학교 1학년): "가해자의 학부모들을 더욱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에게 믿고 신고하면 해결해 준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보다 학교폭력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보고,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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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신뢰가 있어야 학교폭력 막는다”
    • 입력 2012-04-17 07:07:20
    • 수정2012-04-17 15: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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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학생들의 용기있는 고백과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처로 학교폭력을 뿌리뽑은 학교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생님을 믿고 신고하면 해결해준다는 신뢰가 학교폭력 해결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학교폭력의 악습을 끊은 것은 학생들의 용기있는 고백이었습니다. <녹취> 안근석 (여주중학교 3학년/학생회장): "이대로 하면 저희도 후배들에게 똑같은 행동을 할 것 같다고 마음먹고 선생님들에게 신고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실태를 파악해 가해 학생을 격리했고, 경찰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두 달여 만에 이른바 1진 학생 등 2명이 구속되고, 22명이 입건됐습니다. 이어 용서와 화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후유증을 최소화했습니다. <녹취> 김경수(여주중학교 교장): "동급생 간, 선생님과 학생 간 사과와 용서를 통한 화합의 시간을 운영하는 등 최대한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자 했습니다." 학교폭력근절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변화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천진성 (여주중학교 2학년): "주변에 있는 형들이 격리되고 경찰서에 가니까 학교폭력이 위험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녹취> 김준태 (여주중학교 1학년): "가해자의 학부모들을 더욱 교육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에게 믿고 신고하면 해결해 준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보다 학교폭력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보고,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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