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규탄 의장성명 채택…추가 도발 경고

입력 2012.04.17 (12:58) 수정 2012.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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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어젯밤 11시 대북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결의의 '심각한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 대상을 추가로 지정해 늘리고, 앞으로 로켓 발사나 핵 실험을 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 실험 등 추가 도발 시 안보리가 자동 개입하도록 명시한 것이 특히 큰 성과로 꼽힙니다.

<녹취>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국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 뒤 핵 실험'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재앙의 길로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의장 성명이 기대 이상의 내용을 담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김 숙(유엔 주재 대사): "우리 측의 핵심 요소가 모두 반영된 강한 내용으로 매우 신속하게 채택됐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로켓을 발사한 지 나흘이 채 안돼 강도높은 결과물이 나온 점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단호한 대응에 합의해준 중국의 태도가 결정적이었다는 겁니다.

북한의 돌출 행동에 대한 불쾌감과 추가 도발을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가 유엔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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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北 규탄 의장성명 채택…추가 도발 경고
    • 입력 2012-04-17 12:58:29
    • 수정2012-04-17 16:22:13
    뉴스 12
<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의장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나온 것으로 평가됩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어젯밤 11시 대북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결의의 '심각한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 대상을 추가로 지정해 늘리고, 앞으로 로켓 발사나 핵 실험을 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 실험 등 추가 도발 시 안보리가 자동 개입하도록 명시한 것이 특히 큰 성과로 꼽힙니다. <녹취>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국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 뒤 핵 실험'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재앙의 길로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의장 성명이 기대 이상의 내용을 담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김 숙(유엔 주재 대사): "우리 측의 핵심 요소가 모두 반영된 강한 내용으로 매우 신속하게 채택됐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로켓을 발사한 지 나흘이 채 안돼 강도높은 결과물이 나온 점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단호한 대응에 합의해준 중국의 태도가 결정적이었다는 겁니다. 북한의 돌출 행동에 대한 불쾌감과 추가 도발을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부가 유엔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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