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약품 캡슐서 중금속…폐가죽으로 제조
입력 2012.04.17 (14:41)
수정 2012.04.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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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의약품 캡슐에서 중금속인 크롬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폐기 처분된 가죽이 캡슐의 원료로 쓰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품을 만들고 남은 가죽 자투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가죽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 대신 젤라틴 공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공업용 가죽을 헐값에 구입해 화학 처리를 하고 고온에서 녹인 뒤 식용 젤리 등의 원료인 젤라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녹취> 젤라틴 공장 직원 : “이물질이나 더러운 것들은 삶은 뒤 다 제거하니까 있든 없든 상관없어요.”
중국 의약품 캡슐의 중심지라는 저장성 신창에선 이 유해 물질 젤라틴으로 의약품용 캡슐을 대량으로 제조했습니다.
<녹취> 약품 캡슐 업체 판매 담당자 : “무허가 젤라틴인 줄은 알았어요. 정상적인 젤라틴은 1톤에 6백만 원이나 하거든요.”
중국 식품 당국은 이렇게 중금속 크롬이 든 젤라틴 캡슐 제품 11개를 적발해 제조와 판매를 급히 금지했습니다.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식용 젤라틴 공장은 20여 곳인데 비해 불법 젤라틴 업체는 100여 곳에 이르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선 식품 당국이 지난달 이미 약품 캡슐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쉬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중국의 의약품 캡슐에서 중금속인 크롬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폐기 처분된 가죽이 캡슐의 원료로 쓰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품을 만들고 남은 가죽 자투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가죽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 대신 젤라틴 공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공업용 가죽을 헐값에 구입해 화학 처리를 하고 고온에서 녹인 뒤 식용 젤리 등의 원료인 젤라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녹취> 젤라틴 공장 직원 : “이물질이나 더러운 것들은 삶은 뒤 다 제거하니까 있든 없든 상관없어요.”
중국 의약품 캡슐의 중심지라는 저장성 신창에선 이 유해 물질 젤라틴으로 의약품용 캡슐을 대량으로 제조했습니다.
<녹취> 약품 캡슐 업체 판매 담당자 : “무허가 젤라틴인 줄은 알았어요. 정상적인 젤라틴은 1톤에 6백만 원이나 하거든요.”
중국 식품 당국은 이렇게 중금속 크롬이 든 젤라틴 캡슐 제품 11개를 적발해 제조와 판매를 급히 금지했습니다.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식용 젤라틴 공장은 20여 곳인데 비해 불법 젤라틴 업체는 100여 곳에 이르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선 식품 당국이 지난달 이미 약품 캡슐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쉬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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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의약품 캡슐서 중금속…폐가죽으로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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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17 14:41:12
- 수정2012-04-17 16:30:24

<앵커 멘트>
중국의 의약품 캡슐에서 중금속인 크롬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폐기 처분된 가죽이 캡슐의 원료로 쓰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품을 만들고 남은 가죽 자투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가죽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 대신 젤라틴 공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공업용 가죽을 헐값에 구입해 화학 처리를 하고 고온에서 녹인 뒤 식용 젤리 등의 원료인 젤라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녹취> 젤라틴 공장 직원 : “이물질이나 더러운 것들은 삶은 뒤 다 제거하니까 있든 없든 상관없어요.”
중국 의약품 캡슐의 중심지라는 저장성 신창에선 이 유해 물질 젤라틴으로 의약품용 캡슐을 대량으로 제조했습니다.
<녹취> 약품 캡슐 업체 판매 담당자 : “무허가 젤라틴인 줄은 알았어요. 정상적인 젤라틴은 1톤에 6백만 원이나 하거든요.”
중국 식품 당국은 이렇게 중금속 크롬이 든 젤라틴 캡슐 제품 11개를 적발해 제조와 판매를 급히 금지했습니다.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식용 젤라틴 공장은 20여 곳인데 비해 불법 젤라틴 업체는 100여 곳에 이르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선 식품 당국이 지난달 이미 약품 캡슐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쉬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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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kj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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