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비무장 대학생에게 ‘100발 총격’ 논란
입력 2012.04.19 (07:54)
수정 2012.04.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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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비무장 대학생이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무려 100여 발의 총탄을 퍼부어 적절한 대처였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의 도로에서 대학생 19살 압둘 아리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오말(피해자 가족의 친척) :"경찰 9명에게 쫓기는 19살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습니까. 그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도 "나는 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안이 달아나면서 두 차례 뒤돌아서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에 손을 들어줬던 여론은 그러나 아리안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사매하(피해자 고모) : "그 아이는 단지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그 핸드폰으로는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쏠 수 없다."
경찰은 정당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위원회는 부문별한 총기 사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영환 아리안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총탄 한 발당 100만 달러, 모두 1억 2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미국에서 비무장 대학생이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무려 100여 발의 총탄을 퍼부어 적절한 대처였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의 도로에서 대학생 19살 압둘 아리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오말(피해자 가족의 친척) :"경찰 9명에게 쫓기는 19살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습니까. 그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도 "나는 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안이 달아나면서 두 차례 뒤돌아서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에 손을 들어줬던 여론은 그러나 아리안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사매하(피해자 고모) : "그 아이는 단지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그 핸드폰으로는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쏠 수 없다."
경찰은 정당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위원회는 부문별한 총기 사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영환 아리안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총탄 한 발당 100만 달러, 모두 1억 2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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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찰, 비무장 대학생에게 ‘100발 총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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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19 07:54:03
- 수정2012-04-19 22:45:01
<앵커 멘트>
미국에서 비무장 대학생이 경찰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이 무려 100여 발의 총탄을 퍼부어 적절한 대처였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노스리지의 도로에서 대학생 19살 압둘 아리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자동차를 몰다 경찰의 추격을 받자 차에서 내려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오말(피해자 가족의 친척) :"경찰 9명에게 쫓기는 19살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겠습니까. 그 나이의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찰의 투항 권고를 무시하고 도주하면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어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을 취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911 전화 녹음에도 "나는 총을 갖고 있다"면서 "경찰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안이 달아나면서 두 차례 뒤돌아서서 경찰을 향해 두 손을 뻗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에 손을 들어줬던 여론은 그러나 아리안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사매하(피해자 고모) : "그 아이는 단지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그 핸드폰으로는 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쏠 수 없다."
경찰은 정당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 위원회는 부문별한 총기 사용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영환 아리안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상대로 총탄 한 발당 100만 달러, 모두 1억 2천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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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기자 p-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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