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 공격’ 막말 성명…대남 협박 수위 높여

입력 2012.04.19 (22:02) 수정 2012.04.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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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 대학생들이 벌인 시위가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며 서울을 날려보낼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CG/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 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 대학생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일.정은 부자 모형으로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북한은 또, 대학생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 배후에 이명박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라디오 연설을 한 것에 대해 "도발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이나 유엔과 대결구도가 부담스러운 북한이 초점을 남북간 대결국면으로 옮겨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 "북한은 원래 최고존엄 모독에는 강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로켓 실패하고 미국과 대결구도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성명은 뭔가 행동을 예고하는 것처럼 세게 들린다."

이런 가운데 조선신보는 "미국이 강경론을 접고 나오면 대화에 의한 사태수습 가능성이 있다" 밝혀 미국과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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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울 공격’ 막말 성명…대남 협박 수위 높여
    • 입력 2012-04-19 22:02:23
    • 수정2012-04-19 22: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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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 대학생들이 벌인 시위가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며 서울을 날려보낼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CG/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 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 대학생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일.정은 부자 모형으로 시위를 벌인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북한은 또, 대학생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 배후에 이명박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라디오 연설을 한 것에 대해 "도발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이나 유엔과 대결구도가 부담스러운 북한이 초점을 남북간 대결국면으로 옮겨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 "북한은 원래 최고존엄 모독에는 강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로켓 실패하고 미국과 대결구도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성명은 뭔가 행동을 예고하는 것처럼 세게 들린다." 이런 가운데 조선신보는 "미국이 강경론을 접고 나오면 대화에 의한 사태수습 가능성이 있다" 밝혀 미국과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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