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름값이 100일 넘게 오르자 정부가 석유시장의 독과점을 완화하겠다는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정유사 4곳 외에 삼성그룹의 '삼성토탈'을 추가해 공급 경쟁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주유소가 문을 연지 넉 달...
정유사의 높은 공급가에 알뜰하지 못한 주유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보찬(알뜰주유소 주유반장) : "비싸게 받으면 손님이 없고, 가격을 내리면 남는 게 없어서..."
이에 따라 정부가 내놓은 후속책은 석유 시장에 새 정유사를 진출시킨다는 것...
제5의 정유사 삼성토탈이 6월부터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싸게 공급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정유사들에 대한 알뜰주유소의 의존도가 대폭 완화되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합니다.
<인터뷰>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석유공사에 물량을 공급할 때 기존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
또 주유소가 정유사에 관계없이 값싼 기름을 구입해 판매할 수 있는 혼합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자영 주유소 관계자 : "4대 정유사 중에 가격 체크해서 그중에 제일 저렴한 데서 받고 있습니다. 저희도 좋게 생각합니다."
정유업계가 시장 혼란을 키울 것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불이익을 줄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재찬(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사건 내용에 따라 시정명령에서 검찰 고발까지 가능하도록...."
이번 정책은 정유 4사 과점체제인 석유시장에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정유 4사의 점유율은 SK 35%, GS 27% 등으로 전체 석유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만을 구매하도록 주유소와 계약을 맺고 가격도 조절할 수 있는 사실상 고착화 된 구조입니다.
한국석유공사도 기름값 안정을 위해 한몫합니다.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던 물량을 50%까지 대폭 늘리고, 해외에서 정제된 기름을 직접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가 의도하는 경쟁 강화가 정유 4사의 과점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기름값이 100일 넘게 오르자 정부가 석유시장의 독과점을 완화하겠다는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정유사 4곳 외에 삼성그룹의 '삼성토탈'을 추가해 공급 경쟁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주유소가 문을 연지 넉 달...
정유사의 높은 공급가에 알뜰하지 못한 주유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보찬(알뜰주유소 주유반장) : "비싸게 받으면 손님이 없고, 가격을 내리면 남는 게 없어서..."
이에 따라 정부가 내놓은 후속책은 석유 시장에 새 정유사를 진출시킨다는 것...
제5의 정유사 삼성토탈이 6월부터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싸게 공급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정유사들에 대한 알뜰주유소의 의존도가 대폭 완화되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합니다.
<인터뷰>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석유공사에 물량을 공급할 때 기존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
또 주유소가 정유사에 관계없이 값싼 기름을 구입해 판매할 수 있는 혼합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자영 주유소 관계자 : "4대 정유사 중에 가격 체크해서 그중에 제일 저렴한 데서 받고 있습니다. 저희도 좋게 생각합니다."
정유업계가 시장 혼란을 키울 것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불이익을 줄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재찬(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사건 내용에 따라 시정명령에서 검찰 고발까지 가능하도록...."
이번 정책은 정유 4사 과점체제인 석유시장에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정유 4사의 점유율은 SK 35%, GS 27% 등으로 전체 석유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만을 구매하도록 주유소와 계약을 맺고 가격도 조절할 수 있는 사실상 고착화 된 구조입니다.
한국석유공사도 기름값 안정을 위해 한몫합니다.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던 물량을 50%까지 대폭 늘리고, 해외에서 정제된 기름을 직접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가 의도하는 경쟁 강화가 정유 4사의 과점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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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정유사’…기름값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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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22 07:55:02
<앵커 멘트>
기름값이 100일 넘게 오르자 정부가 석유시장의 독과점을 완화하겠다는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정유사 4곳 외에 삼성그룹의 '삼성토탈'을 추가해 공급 경쟁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주유소가 문을 연지 넉 달...
정유사의 높은 공급가에 알뜰하지 못한 주유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보찬(알뜰주유소 주유반장) : "비싸게 받으면 손님이 없고, 가격을 내리면 남는 게 없어서..."
이에 따라 정부가 내놓은 후속책은 석유 시장에 새 정유사를 진출시킨다는 것...
제5의 정유사 삼성토탈이 6월부터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싸게 공급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정유사들에 대한 알뜰주유소의 의존도가 대폭 완화되고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합니다.
<인터뷰>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석유공사에 물량을 공급할 때 기존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
또 주유소가 정유사에 관계없이 값싼 기름을 구입해 판매할 수 있는 혼합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자영 주유소 관계자 : "4대 정유사 중에 가격 체크해서 그중에 제일 저렴한 데서 받고 있습니다. 저희도 좋게 생각합니다."
정유업계가 시장 혼란을 키울 것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불이익을 줄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재찬(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사건 내용에 따라 시정명령에서 검찰 고발까지 가능하도록...."
이번 정책은 정유 4사 과점체제인 석유시장에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재 정유 4사의 점유율은 SK 35%, GS 27% 등으로 전체 석유시장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만을 구매하도록 주유소와 계약을 맺고 가격도 조절할 수 있는 사실상 고착화 된 구조입니다.
한국석유공사도 기름값 안정을 위해 한몫합니다.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던 물량을 50%까지 대폭 늘리고, 해외에서 정제된 기름을 직접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정부가 의도하는 경쟁 강화가 정유 4사의 과점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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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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