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열풍에도 걷기 운동 줄고 비만율 증가

입력 2012.04.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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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 열풍 속에서도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인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햇살 가득한 봄날 아침, 시민들이 운동으로 하루를 엽니다.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빨리 걷거나 달리기로 몸을 풉니다.

<인터뷰> 배문용(서울 방화동) : "온몸이 다 풀리고 활기가 돋고 기분이 좋죠. 상쾌하죠."

<인터뷰> 김경자(서울 봉천동) : "제가 지금 50대인데, 어디 가면 동안이라고 그게 다 운동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운동 열풍 속에서도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이 지난 2008년 51%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엔 42%에 불과했습니다.

생각은 있지만, 정작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비만 인구는 지난 2008년 21.6%에서 지난해 23.3%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숨이 가쁠 정도면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주 3시간 이상 걷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이상 줄어듭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고혈압, 당뇨,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20분 이상 걸으면 체지방을 태워주고 혈당을 낮춰줍니다."

또, 35살을 넘어서면 매년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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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열풍에도 걷기 운동 줄고 비만율 증가
    • 입력 2012-04-22 07: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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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 열풍 속에서도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인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햇살 가득한 봄날 아침, 시민들이 운동으로 하루를 엽니다.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빨리 걷거나 달리기로 몸을 풉니다. <인터뷰> 배문용(서울 방화동) : "온몸이 다 풀리고 활기가 돋고 기분이 좋죠. 상쾌하죠." <인터뷰> 김경자(서울 봉천동) : "제가 지금 50대인데, 어디 가면 동안이라고 그게 다 운동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운동 열풍 속에서도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이 지난 2008년 51%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엔 42%에 불과했습니다. 생각은 있지만, 정작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비만 인구는 지난 2008년 21.6%에서 지난해 23.3%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1주일에 150분, 숨이 가쁠 정도면 75분 이상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매주 3시간 이상 걷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이상 줄어듭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고혈압, 당뇨,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20분 이상 걸으면 체지방을 태워주고 혈당을 낮춰줍니다." 또, 35살을 넘어서면 매년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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