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짜리도 낙찰…큰 손 中 관광객 경매 관광

입력 2012.04.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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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성수기를 맞은 요즘 관광의 섬, 제주도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큰 손으로 불릴 만큼 씀씀이가 큰 이들을 위해서 관광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고미술품 경매에선 수십억 원 하는 미술품도 순식간에 낙찰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 문양이 새겨진 청나라 초기 옥새, 경매 시작 가는 무려 137억 원, 너무 고가인 탓인지 선뜻 손이 올라가지 못합니다.

동양의 피카소로 불리는 중국 장다첸 화백의 청록 산수화.

33억 9천만 원으로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낙찰됩니다.

<녹취>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33억 9천만 원입니다."

이날 최고 경매가입니다.

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은, 타이완과 국내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고서화와 도자기, 장식품 등 모두 400여 점.

낙찰된 작품만 65점에, 액수는 무려 136억 원입니다.

제주 관광을 겸한 이번 경매는, 재벌을 비롯한 중국의 부자 관광객 3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시아오큉(중국 베이징) : "제주도에 와 기분 좋고, 경매까지 참가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네요."

관광과 경매를 결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새로운 여행상품입니다.

<인터뷰> 우상진(제주 국제경매(주)) : "국내에도 정말 좋은 작품들이 있다고 얘기들을 하셔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석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만 6천여 명.

중국 13개 도시를 잇는 직항편으로 하루 2천 명 이상씩 입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 환(중국 베이징) : "제주도에 막 도착해서 받은 느낌이 중국의 샤먼 항구나 프랑스 니스 같아서 좋습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취향과 입맛에 맞는 여행상품이 속속 개발되면서 제주도가 큰 손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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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짜리도 낙찰…큰 손 中 관광객 경매 관광
    • 입력 2012-04-22 0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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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성수기를 맞은 요즘 관광의 섬, 제주도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큰 손으로 불릴 만큼 씀씀이가 큰 이들을 위해서 관광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고미술품 경매에선 수십억 원 하는 미술품도 순식간에 낙찰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 문양이 새겨진 청나라 초기 옥새, 경매 시작 가는 무려 137억 원, 너무 고가인 탓인지 선뜻 손이 올라가지 못합니다. 동양의 피카소로 불리는 중국 장다첸 화백의 청록 산수화. 33억 9천만 원으로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낙찰됩니다. <녹취>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33억 9천만 원입니다." 이날 최고 경매가입니다. 경매에 출품된 고미술품은, 타이완과 국내 수집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고서화와 도자기, 장식품 등 모두 400여 점. 낙찰된 작품만 65점에, 액수는 무려 136억 원입니다. 제주 관광을 겸한 이번 경매는, 재벌을 비롯한 중국의 부자 관광객 3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시아오큉(중국 베이징) : "제주도에 와 기분 좋고, 경매까지 참가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뜨겁네요." 관광과 경매를 결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새로운 여행상품입니다. <인터뷰> 우상진(제주 국제경매(주)) : "국내에도 정말 좋은 작품들이 있다고 얘기들을 하셔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석 달 동안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만 6천여 명. 중국 13개 도시를 잇는 직항편으로 하루 2천 명 이상씩 입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왕 환(중국 베이징) : "제주도에 막 도착해서 받은 느낌이 중국의 샤먼 항구나 프랑스 니스 같아서 좋습니다." 빼어난 자연경관에다 취향과 입맛에 맞는 여행상품이 속속 개발되면서 제주도가 큰 손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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