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에게 부족한 1%는?

입력 2012.04.23 (09:29) 수정 2012.04.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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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스타들도 스타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게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땐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데요.

스타들에게 1% 부족한 건,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유준상(연기자) : “자기야~ 이거 봐.”

<녹취> 김남주(연기자) : “이걸 자기 정말 다 했다고?”

<녹취> 유준상(연기자) : “어~ 어때? 하다 보니 재밌어서 해봤어.”

<녹취> 김남주(연기자) : “자긴 이렇게 못 하는 게 없냐!”

<녹취> 유준상(연기자) : “내가 좀 그렇지?”

넝쿨당의 완벽남, 방귀남 역의 유준상 씨!

요즘 대한민국 1등 신랑감으로 급부상 중이죠.

하지만 완벽한 그에게도 부족한 게 있었으니....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눈치’인데요!

<녹취> 과장님(연기자) : “어 미안해. 늦었지. 나오려는데 원장님께서 또 급히 찾으셔서 말이야. 자~ 앉지..”

<녹취> 부하직원(연기자) : “과장님, 여기 앉으시죠. 제가 데워놨습니다.”

이 정도의 요령과 센스는 기본이죠.

<녹취> 과장님(연기자) : “그래, 고맙구먼.”

<녹취> 부하직원(연기자) : “네~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녹취> 동료직원(연기자) : “술 취했어?”

<녹취> 부하직원(연기자) : “저도 할 말은 해야겠어요! 교수님, 제발 만수무강하십시오! 저의 충성주를 받아주십시오!”

모두가 이렇게 충성을 다짐할 때... 눈치 제로, 유준상 씨도 한몫 거들기에 나서는 걸까요?

<녹취> 유준상(연기자) : “과장님, 저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녹취> 과장님(연기자) : “그래? 해 봐? 해 봐?”

<녹취> 유준상(연기자) : “제가 과장님을 위해서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과장님(연기자) : “뭐 선물? 아니 이 사람이... 그런 걸 다? 뭔데”

뜬금없이 숟가락을 끼어 넣는데요.

<녹취> 과장님(연기자) : “뭐 하는 거야? 이게 뭐야?”

<녹취> 유준상(연기자) : “이게 후배들 차려놓은 밥상에 딱 얹으시라고 숟가락!”

썰렁해지는 분위기 어쩔 거예요~

<녹취> 유준상(연기자) : “또 있어요! 후배들 등골 빨아먹을 때 유용하게 쓰시라고... 빨대!”

상황 무시~ 상하 관계 무시~ 바른 말만 골라 하는 눈치 빵점 남편 때문에 아내 김남주 씨 속 타들어 간다죠.

<녹취> 김남주(연기자) : “내가 자기 사고 한 번 칠 줄 알았어. 술만 마시면 그놈의 바른말. <하얀 거탑> 김명민 <브레인> 신하균 바른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이고 영리한 사람이 주인공 다 해 먹잖아.”

<녹취> 유준상(연기자) : “그런가?”

아내 말만 잘 들어도 손해 볼 게 없어요.

눈치까지 갖춘 모습, 기대해볼게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천만 원이 적립이 됐고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개성 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대활약 중인 아나운서, 전현무 씨~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일단 제 소개를 드릴게요. 쑥스럽지만.”

경쟁률 세기로 유명한 언론고시 세 분야를 패스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그!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내용만 보고 다들 천재가 아니냐. 너무 타고난...”

하지만 그 역시, 1% 부족한 게 있었으니!

<녹취> 이경규(개그맨) : “진정성 제로, 진정성 제로”

진정성 제로라니 이건 무슨 뜻일까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카메라 돌 때만 열심히 한다. 가식적이다. 가식적이다.”

<녹취> 김국진(개그맨) : “사람들이 다 아는 거야.”

<녹취> 이경규(개그맨) : “가식적이다. 전현무는 영혼이 없다. 영혼이 없다.”

<녹취> 김태원(가수) : “단점 고치려면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전현무 씨, 표정관리 안 되는데요~

그리고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녹취> 김국진(개그맨) : “춤 얘기도 많이 했네.”

<녹취> 이경규(개그맨) : “그래, 춤~ 그래, 춤~”

진정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샤이니의 루시퍼 춤이죠~

이 충격적인 춤으로인해 안티팬이 급증하기도 했는데요.

<녹취> 김태원(가수) : “저질이고”

<녹취> 이경규(개그맨) : “구제불능이고”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가식적이다가 많구나. 구제불능은 뭐야~”

전현무 씨, 바로 지금!

진정성 있는 아나운서로 거듭날 땝니다~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9시 뉴스입니다.”

<녹취> 김태원(가수) : “진짜 9시 뉴스인 거야.”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진짜 9시 뉴스입니다.”

<녹취> 김태원(가수) : “좀 더 해 봐! 대사해 봐.”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kbs 9시 뉴스입니다.”

잃어버린 진정성, 꼭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고 있는 배우죠.

강렬한 카리스마! 엄포스, 엄태웅 씨!

<녹취> 엄태웅(연기자) : “그게 왜 똑같아? 하여튼 진짜 이상한 애야~”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습니다. 바로!

<녹취> pd : "본인의 의사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죠."

유독 자신의 의사 표현이 약한 엄태웅 씨.

어디 한 번 확인해 볼까요?

<녹취> 이승기(연기자) : “이성 친구와의 1박 2일 여행 부모님께 알려 드려야 하나?”

토론 주제 참, 애매~합니다~ 쉽지 않아요.

엄태웅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이성친구와의 1박2일 여행은 부모님께 알리면 안 됩니다.”

<녹취> pd : "왜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부모님 걱정하시니깐."

<녹취> pd : "가는 건 부모님 걱정하는 걸 똑같이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잖아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끝까지 모르게 하면 걱정을 안 하시죠.”

<녹취> pd : "예를 들면 부모님이 걱정하는 게 뭘까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부모님이 걱정하는 건 이성친구와 가서...”

<녹취> pd : "땡! 땡!"

결정적인 부분에서 항상 말문이 막히고 마는데요.

이대로 포기할 순 없습니다.

또 한 번의 도전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 엄태웅 씨!

<녹취> pd : "start!!"

<녹취> 엄태웅(연기자) : “마법 맷돌이 있있습니다. 그것을 배에 실고 가다가 침몰을 했어요. 그 맷돌은 계속 돌고 있습니다. 소금은 계속 나오고 있죠. 그래서 바닷물은 짭니다.”

<녹취> pd : "그건 전래 동화 아닌가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전래동화는 그럼, 아무것도 없이 나오나요?”

토론 중에 감정이 시키는 대로 울컥해 버리면... 지는 겁니다!

이렇게 또 말문 막히나요?

<녹취> 엄태웅 (연기자) : “미션 4개 성공하고 5번째에서 나한테 잡힐래? 야! 차 문 부순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의사 표현하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라고 모든 게 다 완벽할 순 없잖아요.

1% 부족한 모습에서 인간미가 팍팍 느껴집니다.

그러니 너무 부끄러워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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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에게 부족한 1%는?
    • 입력 2012-04-23 09:29:41
    • 수정2012-04-23 10:33:1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완벽해 보이는 스타들도 스타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게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땐 큰 문제를 발생시키는데요. 스타들에게 1% 부족한 건,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녹취> 유준상(연기자) : “자기야~ 이거 봐.” <녹취> 김남주(연기자) : “이걸 자기 정말 다 했다고?” <녹취> 유준상(연기자) : “어~ 어때? 하다 보니 재밌어서 해봤어.” <녹취> 김남주(연기자) : “자긴 이렇게 못 하는 게 없냐!” <녹취> 유준상(연기자) : “내가 좀 그렇지?” 넝쿨당의 완벽남, 방귀남 역의 유준상 씨! 요즘 대한민국 1등 신랑감으로 급부상 중이죠. 하지만 완벽한 그에게도 부족한 게 있었으니....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눈치’인데요! <녹취> 과장님(연기자) : “어 미안해. 늦었지. 나오려는데 원장님께서 또 급히 찾으셔서 말이야. 자~ 앉지..” <녹취> 부하직원(연기자) : “과장님, 여기 앉으시죠. 제가 데워놨습니다.” 이 정도의 요령과 센스는 기본이죠. <녹취> 과장님(연기자) : “그래, 고맙구먼.” <녹취> 부하직원(연기자) : “네~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녹취> 동료직원(연기자) : “술 취했어?” <녹취> 부하직원(연기자) : “저도 할 말은 해야겠어요! 교수님, 제발 만수무강하십시오! 저의 충성주를 받아주십시오!” 모두가 이렇게 충성을 다짐할 때... 눈치 제로, 유준상 씨도 한몫 거들기에 나서는 걸까요? <녹취> 유준상(연기자) : “과장님, 저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녹취> 과장님(연기자) : “그래? 해 봐? 해 봐?” <녹취> 유준상(연기자) : “제가 과장님을 위해서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과장님(연기자) : “뭐 선물? 아니 이 사람이... 그런 걸 다? 뭔데” 뜬금없이 숟가락을 끼어 넣는데요. <녹취> 과장님(연기자) : “뭐 하는 거야? 이게 뭐야?” <녹취> 유준상(연기자) : “이게 후배들 차려놓은 밥상에 딱 얹으시라고 숟가락!” 썰렁해지는 분위기 어쩔 거예요~ <녹취> 유준상(연기자) : “또 있어요! 후배들 등골 빨아먹을 때 유용하게 쓰시라고... 빨대!” 상황 무시~ 상하 관계 무시~ 바른 말만 골라 하는 눈치 빵점 남편 때문에 아내 김남주 씨 속 타들어 간다죠. <녹취> 김남주(연기자) : “내가 자기 사고 한 번 칠 줄 알았어. 술만 마시면 그놈의 바른말. <하얀 거탑> 김명민 <브레인> 신하균 바른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이고 영리한 사람이 주인공 다 해 먹잖아.” <녹취> 유준상(연기자) : “그런가?” 아내 말만 잘 들어도 손해 볼 게 없어요. 눈치까지 갖춘 모습, 기대해볼게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천만 원이 적립이 됐고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개성 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대활약 중인 아나운서, 전현무 씨~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일단 제 소개를 드릴게요. 쑥스럽지만.” 경쟁률 세기로 유명한 언론고시 세 분야를 패스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그!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내용만 보고 다들 천재가 아니냐. 너무 타고난...” 하지만 그 역시, 1% 부족한 게 있었으니! <녹취> 이경규(개그맨) : “진정성 제로, 진정성 제로” 진정성 제로라니 이건 무슨 뜻일까요? <녹취> 이경규(개그맨) : “카메라 돌 때만 열심히 한다. 가식적이다. 가식적이다.” <녹취> 김국진(개그맨) : “사람들이 다 아는 거야.” <녹취> 이경규(개그맨) : “가식적이다. 전현무는 영혼이 없다. 영혼이 없다.” <녹취> 김태원(가수) : “단점 고치려면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 전현무 씨, 표정관리 안 되는데요~ 그리고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녹취> 김국진(개그맨) : “춤 얘기도 많이 했네.” <녹취> 이경규(개그맨) : “그래, 춤~ 그래, 춤~” 진정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샤이니의 루시퍼 춤이죠~ 이 충격적인 춤으로인해 안티팬이 급증하기도 했는데요. <녹취> 김태원(가수) : “저질이고” <녹취> 이경규(개그맨) : “구제불능이고”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가식적이다가 많구나. 구제불능은 뭐야~” 전현무 씨, 바로 지금! 진정성 있는 아나운서로 거듭날 땝니다~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9시 뉴스입니다.” <녹취> 김태원(가수) : “진짜 9시 뉴스인 거야.”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진짜 9시 뉴스입니다.” <녹취> 김태원(가수) : “좀 더 해 봐! 대사해 봐.”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kbs 9시 뉴스입니다.” 잃어버린 진정성, 꼭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고 있는 배우죠. 강렬한 카리스마! 엄포스, 엄태웅 씨! <녹취> 엄태웅(연기자) : “그게 왜 똑같아? 하여튼 진짜 이상한 애야~”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습니다. 바로! <녹취> pd : "본인의 의사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죠." 유독 자신의 의사 표현이 약한 엄태웅 씨. 어디 한 번 확인해 볼까요? <녹취> 이승기(연기자) : “이성 친구와의 1박 2일 여행 부모님께 알려 드려야 하나?” 토론 주제 참, 애매~합니다~ 쉽지 않아요. 엄태웅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이성친구와의 1박2일 여행은 부모님께 알리면 안 됩니다.” <녹취> pd : "왜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부모님 걱정하시니깐." <녹취> pd : "가는 건 부모님 걱정하는 걸 똑같이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잖아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끝까지 모르게 하면 걱정을 안 하시죠.” <녹취> pd : "예를 들면 부모님이 걱정하는 게 뭘까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부모님이 걱정하는 건 이성친구와 가서...” <녹취> pd : "땡! 땡!" 결정적인 부분에서 항상 말문이 막히고 마는데요. 이대로 포기할 순 없습니다. 또 한 번의 도전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 엄태웅 씨! <녹취> pd : "start!!" <녹취> 엄태웅(연기자) : “마법 맷돌이 있있습니다. 그것을 배에 실고 가다가 침몰을 했어요. 그 맷돌은 계속 돌고 있습니다. 소금은 계속 나오고 있죠. 그래서 바닷물은 짭니다.” <녹취> pd : "그건 전래 동화 아닌가요?" <녹취> 엄태웅(연기자) : “전래동화는 그럼, 아무것도 없이 나오나요?” 토론 중에 감정이 시키는 대로 울컥해 버리면... 지는 겁니다! 이렇게 또 말문 막히나요? <녹취> 엄태웅 (연기자) : “미션 4개 성공하고 5번째에서 나한테 잡힐래? 야! 차 문 부순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의사 표현하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라고 모든 게 다 완벽할 순 없잖아요. 1% 부족한 모습에서 인간미가 팍팍 느껴집니다. 그러니 너무 부끄러워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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