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여 대 절도 ‘블랙스파이더맨’ 검거

입력 2012.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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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잠깐 빌리자고 한 뒤 빼앗아 달아난 상습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범행을 한다고 해서 블랙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사람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길가는 여성을 불러세웁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더니 여성이 스마트폰을 건네줍니다.

전화거는 척하던 남성.

갑자기 속도를 내고 달아납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스마트폰을 빌린 뒤였습니다.

<녹취> 최 모양(피해자) : "방전이 돼서 그런데 공중전화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선하게 생겨서 제 꺼 쓰세요 하고 빌려 줬는데..."

30살 박 모 씨가 이렇게 훔친 스마트폰은 모두 120여 대.

시가 1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신형 스마트폰을 가진 젊은 여성을 주로 노렸습니다.

<녹취> 박 모씨(피의자) : "(젊은 여성들만 범행대상으로 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화를 잘 빌려줘서..."

검은 오토바이를 타고 검은 헬멧과 옷,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박 씨 에겐 블랙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서 두 세번 범행한 뒤엔 다른 지역으로 옮겨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홍순호(서울 관악경찰서 강력 3팀장) : "마스크와 헬멧을 쓰고 자기 얼굴이 거의 노출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 잡힐 염려가 없다 이러면서 계속 범행해..."

도박 중독으로 재산을 날린 박 씨는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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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100여 대 절도 ‘블랙스파이더맨’ 검거
    • 입력 2012-04-23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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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잠깐 빌리자고 한 뒤 빼앗아 달아난 상습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범행을 한다고 해서 블랙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사람입니다. 구본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길가는 여성을 불러세웁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더니 여성이 스마트폰을 건네줍니다. 전화거는 척하던 남성. 갑자기 속도를 내고 달아납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스마트폰을 빌린 뒤였습니다. <녹취> 최 모양(피해자) : "방전이 돼서 그런데 공중전화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선하게 생겨서 제 꺼 쓰세요 하고 빌려 줬는데..." 30살 박 모 씨가 이렇게 훔친 스마트폰은 모두 120여 대. 시가 1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신형 스마트폰을 가진 젊은 여성을 주로 노렸습니다. <녹취> 박 모씨(피의자) : "(젊은 여성들만 범행대상으로 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화를 잘 빌려줘서..." 검은 오토바이를 타고 검은 헬멧과 옷,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박 씨 에겐 블랙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또 같은 지역에서 두 세번 범행한 뒤엔 다른 지역으로 옮겨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홍순호(서울 관악경찰서 강력 3팀장) : "마스크와 헬멧을 쓰고 자기 얼굴이 거의 노출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 잡힐 염려가 없다 이러면서 계속 범행해..." 도박 중독으로 재산을 날린 박 씨는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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