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O 총회 개막…‘동해 표기’ 채택 외교전 총력

입력 2012.04.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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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수로기구 오늘 개막했습니다.

과연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정부와 일본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모나코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년 만에 다시 열린 국제 수로기구 총회.

동해냐 일본해냐를 놓고 개막식부터 팽팽한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바다의 이름을 정하는 국제 해도집에 80년 넘게 유지된 일본해 단독 표기.

우리 정부는 적어도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자고 총력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지아(한국정부 대표단장) : "한국과 일본간의 바다에 대한 단일한 명칭에 대한 합의가 있기 까지는 병기 되야 합니다."

일본은 일본대로 국제 해도집을 그대로 재발간하려고 막판 접촉에 열을 올렸습니다.

호주 등 상당수 국가들이 동해 병기에 호응을 보낸 반면, 단일 지명을 선호하는 미국과 영국 등이 일본을 지지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 하원의 중진인 빌 파스크렐 의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동해를 병기하고 있는 만큼 일본해 표기는 재고돼야 한다"며 한국에 손을 거들었습니다.

한-일 네티즌들의 온라인 세 대결도 확산됐습니다.

미 백악관 민원사이트에 서명한 동해 표기 청원은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총회는 닷새동안 열리는데 동해 표기 문제는 오늘 내일 중으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모나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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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HO 총회 개막…‘동해 표기’ 채택 외교전 총력
    • 입력 2012-04-23 21:59:36
    뉴스 9
<앵커 멘트> 국제수로기구 오늘 개막했습니다. 과연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표기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정부와 일본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모나코 현지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년 만에 다시 열린 국제 수로기구 총회. 동해냐 일본해냐를 놓고 개막식부터 팽팽한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바다의 이름을 정하는 국제 해도집에 80년 넘게 유지된 일본해 단독 표기. 우리 정부는 적어도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자고 총력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지아(한국정부 대표단장) : "한국과 일본간의 바다에 대한 단일한 명칭에 대한 합의가 있기 까지는 병기 되야 합니다." 일본은 일본대로 국제 해도집을 그대로 재발간하려고 막판 접촉에 열을 올렸습니다. 호주 등 상당수 국가들이 동해 병기에 호응을 보낸 반면, 단일 지명을 선호하는 미국과 영국 등이 일본을 지지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 하원의 중진인 빌 파스크렐 의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동해를 병기하고 있는 만큼 일본해 표기는 재고돼야 한다"며 한국에 손을 거들었습니다. 한-일 네티즌들의 온라인 세 대결도 확산됐습니다. 미 백악관 민원사이트에 서명한 동해 표기 청원은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총회는 닷새동안 열리는데 동해 표기 문제는 오늘 내일 중으로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모나코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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