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부 때아닌 ‘겨울 폭풍’…기상이변 속출

입력 2012.04.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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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미국 동북부 지역에 유난히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부터 때아닌 겨울폭풍까지 모두 한달새 몰아닥쳤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발이 봄기운을 집어삼켰습니다.

미 동북부 펜실베니아와 뉴욕주 서부 산악지역에 최고 3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5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일부 학교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CNN방송 : "눈 무게에 나무들이 휘고 부러지면서 전선들이 끊어졌습니다."

4월 들어 이같은 폭설이 내린 건 지난 1928년 이후 처음입니다.

보스턴과 뉴욕, 수도 워싱턴에 이르는 동부 연안도시들엔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렸습니다.

30도에 육박했던 수은주가 갑자기 0도 가까이 떨어지자 주민들은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봄꽃 축제준비도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펜실베니아 화훼상 : "개화기에 얼어붙으면 휴면기로 들어가서 올해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미 기상청은 노스캐롤라이나 연안에서 생긴 폭풍이 난류의 힘을 받아 커지면서 거대한 겨울폭풍이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대부분 주의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4.8도나 높은 10.6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상청조차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기상이변에 명쾌한 설명을 내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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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동북부 때아닌 ‘겨울 폭풍’…기상이변 속출
    • 입력 2012-04-24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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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들어 미국 동북부 지역에 유난히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같은 불볕더위부터 때아닌 겨울폭풍까지 모두 한달새 몰아닥쳤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눈발이 봄기운을 집어삼켰습니다. 미 동북부 펜실베니아와 뉴욕주 서부 산악지역에 최고 3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5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일부 학교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CNN방송 : "눈 무게에 나무들이 휘고 부러지면서 전선들이 끊어졌습니다." 4월 들어 이같은 폭설이 내린 건 지난 1928년 이후 처음입니다. 보스턴과 뉴욕, 수도 워싱턴에 이르는 동부 연안도시들엔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렸습니다. 30도에 육박했던 수은주가 갑자기 0도 가까이 떨어지자 주민들은 다시 겨울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봄꽃 축제준비도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펜실베니아 화훼상 : "개화기에 얼어붙으면 휴면기로 들어가서 올해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미 기상청은 노스캐롤라이나 연안에서 생긴 폭풍이 난류의 힘을 받아 커지면서 거대한 겨울폭풍이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대부분 주의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4.8도나 높은 10.6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상청조차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기상이변에 명쾌한 설명을 내놓진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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