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 비밀번호 캠코더로 몰래 ‘찰칵!’

입력 2012.04.25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앞으로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 누르실 때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캠코더를 몰래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올라갑니다.

잠시 뒤, 옷 속에 금품을 가득 숨기고 황급하게 계단으로 달아납니다.

충북 청주지역의 부촌 아파트를 돌며 금품을 훔친 35살 강모씨입니다.

빈 아파트에 침입하는 데엔 도구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범행 표적으로 삼은 아파트 현관에 몰래 캠코더를 설치해 주인이 누르는 현관 비밀번호를 녹화해 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시가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강모 씨(피의자/음성 변조) : "TV를 보다가 그런 식의 (범행) 방송이 나오길래..."

캠코더는 주로 계단 위나 자전거에 설치해 광고지로 감춰놨고, 캠코더에 찍힌 현관 비밀번호와 주민들의 출입 시각까지 수첩에 메모해놨습니다.

현관문을 훼손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했기 때문에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절도 피해를 안 주민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관석(경사/청주 흥덕경찰서) :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다 시간을 기록한 다음에 없는 시간을 알고서 침입을 한 거죠."

경찰은 강 씨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 캠코더로 몰래 ‘찰칵!’
    • 입력 2012-04-25 22:10:44
    뉴스 9
<앵커 멘트> 앞으로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 누르실 때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캠코더를 몰래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론가 올라갑니다. 잠시 뒤, 옷 속에 금품을 가득 숨기고 황급하게 계단으로 달아납니다. 충북 청주지역의 부촌 아파트를 돌며 금품을 훔친 35살 강모씨입니다. 빈 아파트에 침입하는 데엔 도구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범행 표적으로 삼은 아파트 현관에 몰래 캠코더를 설치해 주인이 누르는 현관 비밀번호를 녹화해 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시가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인터뷰> 강모 씨(피의자/음성 변조) : "TV를 보다가 그런 식의 (범행) 방송이 나오길래..." 캠코더는 주로 계단 위나 자전거에 설치해 광고지로 감춰놨고, 캠코더에 찍힌 현관 비밀번호와 주민들의 출입 시각까지 수첩에 메모해놨습니다. 현관문을 훼손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했기 때문에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절도 피해를 안 주민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관석(경사/청주 흥덕경찰서) :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다 시간을 기록한 다음에 없는 시간을 알고서 침입을 한 거죠." 경찰은 강 씨에 대해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