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동물보건기구 “美 광우병 통제 잘 이행”

<앵커 멘트>

세계 동물보건기구는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으로서의 의무를 잘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우리나라 현지 조사단은 미국에 도착해 조사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동물 보건기구는 미국의 광우병 통제국 지위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이 발병 사례를 발견한 것은 광우병을 통제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발라(OIE 사무총장) : "미국이 광우병 사례 1건을 발표했다고 해서 수출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정당화할수 없습니다."

소를 도축할 때 일정 조건들이 충족되면 살코기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우리나라 조사단이 미국에 도착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주이석(광우병 민관합동조사단장실) :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은 더 조사할 예정이구요."

조사단은 현지 시각 내일, 미 농무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 방법을 논의한 뒤 모레는 미 국립 수의실험실로 이동해 광우병 소의 역학 조사 결과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이어 광우병 젖소가 사육된 캘리포니아의 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도 둘러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지 농장주의 반대로 현장 직접 조사가 어려운데다 광우병 젖소의 뇌조직이 이미 폐기돼 조사 전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