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 “위장전입 반성·죄송”

입력 2012.05.02 (06:35) 수정 2012.05.02 (15: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가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경찰청장에 취임합니다.

어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달 수원 여성 살인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 대응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납치된 여성의 신고를 받고도 피해를 막지 못한 지난달 수원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해 여야는 한 목소리로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 임동규(새누리당 의원) : "수원 사건의 당시 녹취록을 들어보셨습니까? (들어봤습니다.) 녹취록은 안된다 해서 제가 서면으로 자료를 받았는데, (경찰관이) 전혀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아요.)

<녹취> 오제세(민주통합당 의원) : "의식과 자세를 쇄신하겠다. 이게 말로 될 일입니까? 이런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청장 한 사람이 옷 벗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녹취> 김기용(경찰청장 후보자) : "(쇄신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불안해 하시는 민생 치안 문제도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의 지난 2006년 위장전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이석현(민주통합당 의원) : "(법을) 위반한 사람이 경찰의 수장이 되는 것이 이치에 맞는가. 의문을 갖게 됩니다."

<녹취> 김기용(경찰청장 후보자) :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 반성하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른바 '룸살롱 황제' 파문으로 드러난 경찰의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적합 의견으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김기용 후보자는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경찰청장에 취임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 “위장전입 반성·죄송”
    • 입력 2012-05-02 06:35:41
    • 수정2012-05-02 15:33: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가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경찰청장에 취임합니다. 어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달 수원 여성 살인 사건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 대응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납치된 여성의 신고를 받고도 피해를 막지 못한 지난달 수원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해 여야는 한 목소리로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 임동규(새누리당 의원) : "수원 사건의 당시 녹취록을 들어보셨습니까? (들어봤습니다.) 녹취록은 안된다 해서 제가 서면으로 자료를 받았는데, (경찰관이) 전혀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아요.) <녹취> 오제세(민주통합당 의원) : "의식과 자세를 쇄신하겠다. 이게 말로 될 일입니까? 이런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청장 한 사람이 옷 벗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녹취> 김기용(경찰청장 후보자) : "(쇄신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불안해 하시는 민생 치안 문제도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기용 경찰청장 후보자의 지난 2006년 위장전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이석현(민주통합당 의원) : "(법을) 위반한 사람이 경찰의 수장이 되는 것이 이치에 맞는가. 의문을 갖게 됩니다." <녹취> 김기용(경찰청장 후보자) : "공직자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 반성하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른바 '룸살롱 황제' 파문으로 드러난 경찰의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적합 의견으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김기용 후보자는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경찰청장에 취임합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