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파 교란’ 추정…항공기 280대 GPS 혼선

입력 2012.05.02 (22:16) 수정 2012.05.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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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 있는 항공기 수백대에 GPS 전파 교란이 발생했는데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무인정찰기가 목표물을 추격하고, 미사일까지 발사합니다.

GPS,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GPS 위성 신호는 조금만 방해 전파를 받아도 혼란이 생깁니다.

이런 장애가 지난달 28일 오전 6시 14분부터 수도권 일대를 운항하는 항공기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방해 전파를 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항공기 2백 80대의 GPS가 먹통이 됐습니다.

정부는 항공고시보를 발령해 유의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항공기들은 즉각 대체 항법장비를 활용해 운항에 차질은 없었습니다.

수도권 DMB 송신소 3곳에서도 지난 28일부터 9차례 GPS 수신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누가 방해 전파를 쏜 것일까.

현재로선 북한이 유력해 보입니다.

<인터뷰> 지규인(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 : "GPS 신호라는 것은 보호받는 전파 신호이기 때문에 그것이 방해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불순한 의도에 의해 이뤄졌다고 볼 수 있고 그래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죠."

지난해 3월 북한이 개성에서 교란 전파를 발사해 휴대전화 시각에 오류가 생기고 항공기와 선박에도 수신장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전파교란의 발생지를 파악 중이며 3,4일 내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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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파 교란’ 추정…항공기 280대 GPS 혼선
    • 입력 2012-05-02 22:16:29
    • 수정2012-05-03 16: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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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 있는 항공기 수백대에 GPS 전파 교란이 발생했는데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무인정찰기가 목표물을 추격하고, 미사일까지 발사합니다. GPS,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GPS 위성 신호는 조금만 방해 전파를 받아도 혼란이 생깁니다. 이런 장애가 지난달 28일 오전 6시 14분부터 수도권 일대를 운항하는 항공기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방해 전파를 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항공기 2백 80대의 GPS가 먹통이 됐습니다. 정부는 항공고시보를 발령해 유의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항공기들은 즉각 대체 항법장비를 활용해 운항에 차질은 없었습니다. 수도권 DMB 송신소 3곳에서도 지난 28일부터 9차례 GPS 수신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누가 방해 전파를 쏜 것일까. 현재로선 북한이 유력해 보입니다. <인터뷰> 지규인(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 : "GPS 신호라는 것은 보호받는 전파 신호이기 때문에 그것이 방해를 받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불순한 의도에 의해 이뤄졌다고 볼 수 있고 그래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죠." 지난해 3월 북한이 개성에서 교란 전파를 발사해 휴대전화 시각에 오류가 생기고 항공기와 선박에도 수신장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전파교란의 발생지를 파악 중이며 3,4일 내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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