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살인혐의 10대 3명 검거…‘채팅 갈등’

입력 2012.05.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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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의자 10대 3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 10대 세명이 계단을 올라가자 가방을 멘 남성 한 명이 따라갑니다.

뒤따른 대학생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살해한 혐의로 18살 윤 모 군 등 10대 3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만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도심 공원 살인사건은 스마트폰 채팅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군 등 10대 세명이 개인 주장이 강하다는 이유로 대학생 김 씨를 대화방에서 탈퇴시켰고 이에 김 씨가 10대들에 대해 악성 댓글을 올리자 갈등이 불거진 겁니다.

<인터뷰> 강인석(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가 피의자들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악성 댓글을 올려 피해자와 피의자들 간에 서로 감정이 격화되었습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김 씨가 사과를 하겠다고 하면서 만났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윤 군 등은 범행을 쓸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압수해 감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채팅방 대화내용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분석하는 등 범행동기와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감정적인 대립상태 뭐 이런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게 청소년기의 특징입니다."

경찰은 윤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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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살인혐의 10대 3명 검거…‘채팅 갈등’
    • 입력 2012-05-02 2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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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 밤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피의자 10대 3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 10대 세명이 계단을 올라가자 가방을 멘 남성 한 명이 따라갑니다. 뒤따른 대학생 김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살해한 혐의로 18살 윤 모 군 등 10대 3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만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도심 공원 살인사건은 스마트폰 채팅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군 등 10대 세명이 개인 주장이 강하다는 이유로 대학생 김 씨를 대화방에서 탈퇴시켰고 이에 김 씨가 10대들에 대해 악성 댓글을 올리자 갈등이 불거진 겁니다. <인터뷰> 강인석(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가 피의자들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악성 댓글을 올려 피해자와 피의자들 간에 서로 감정이 격화되었습니다." 사건 당일 이들은 김 씨가 사과를 하겠다고 하면서 만났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윤 군 등은 범행을 쓸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압수해 감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채팅방 대화내용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분석하는 등 범행동기와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감정적인 대립상태 뭐 이런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게 청소년기의 특징입니다." 경찰은 윤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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