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여수 엑스포 D-10…막바지 점검

입력 2012.05.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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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문 0자형 해상무대에서 빛과 분수가 어우러지고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까지 더해진 해상쇼를 보셨는데요.



여수엑스포의 핵심 공연입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 화려한 볼거리와 전시장들이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배태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예행연습을 위해 모의 관람객 5만여 명이 여수 엑스포장을 찾았습니다.

하늘 위에 떠 있는 바다,



디지털 갤러리의 생생한 음향과 화려한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 충(관람객) : "아기가 손을 뻗어서 고래를 잡으려고 해요. 상상 이상으로 크고 대단합니다"



아쿠아리움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북극에서 들여온 흰 고래 3마리가 단연 인기입니다.



첨단기술 경연장인 ’해양 로봇 관’에는 신나는 K-Pop에 맞춰 로봇들이 신나게 춤을 춥니다.



교사 로봇 메로는, 다양한 표정과 입술 모양으로, 사람들과 의사를 주고받습니다.



44개 나라가 참여해 해양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국제관, 심해의 신비를 영상에 담은 일본관과, 도시 개발과 환경 보존이라는 역설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싱가포르 관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버나드 탄(싱가포르 관 총감독) : "단순한 멀티미디어에 그치지 않고 정원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해양 베스트 관은, 전 세계 해양 연안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근수 (여수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 "(5월5일에) 전국에서 인터넷으로 공모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모시고 마지막 3차 예행연습을 실시하겠습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여수 세계엑스포는, 개막 준비를 거의 끝낸 채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엑스포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19년 만에 치르는 국제 공인 해양박람회입니다.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정창준 기자가 그 의미를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여수엑스포의 주무대인 빅오 해상공간입니다.



해상무대를 중심으로 엑스포가 열리는 93일 동안 모두 8천여 회 이상의 문화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전시위주의 기존 엑스포를 탈피해 해양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수상공간 뒤쪽에는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6천 톤의 수조에 3만 4천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공개됩니다.



또 박람회장을 돌아보실 때 들리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의 주인공은 시멘트 폐사일로를 활용한 ’스카이 타워’인데요.



소리가 반경 6킬로미터까지 울려 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기네스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이 같은 전시시설이 모두 80개, 박람회장 규모만 25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면서 여수엑스포인 모두 105개 나라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합니다.



덕분에 생산 유발 효과만도 12조 2천억 원, 7만 9천 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됩니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보니 엑스포 기간 모두 1080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교통과 숙박문제가 최대 난제로 부각된 상황인데, 해법의 열쇠는 시민들이 쥐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구 30만의 중소도시 여수...



평균 6천 대의 승용차가 늘 운행되고 있어 도심은 평소에도 차량으로 뒤엉킵니다.



엑스포 기간의 외부 차량은 평일에도 6천 대가 넘고, 주말에는 최대 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민들이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현수 (여수엑스포 시민준비위 사무처장) : " 현재 50%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마 중심지역에는 거의 시민들의 차량은 진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수시도 시내버스와 셔틀버스 260여 대를 무료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숙박업소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녹취>김광아(관광호텔 과장) : "박람회 전체기간에 거의 일반실은 만실이고요. 특실같은 부분은 여유가 있어요. 많이 남아 있어요."



박람회 기간 하루 필요한 객실은 3만 6천 실, 하지만 여수시의 객실은 만 실 정도여서 방문객의 1/3만 시내에 머물 수 있습니다.



급기야 마을회관이 집단숙소로 탈바꿈하고, 사찰과 교회까지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홍성구(여수 은파교회 관리부장) : "100개 정도 교회가 연합을 해가지고 각자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다보니까 4800에서 5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 엑스포를 위한 준비는 이제 마무리 단계...



다만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과 10%에 못 미치는 입장권 사전예매율은 극복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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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여수 엑스포 D-10…막바지 점검
    • 입력 2012-05-02 22: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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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문 0자형 해상무대에서 빛과 분수가 어우러지고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까지 더해진 해상쇼를 보셨는데요.

여수엑스포의 핵심 공연입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 화려한 볼거리와 전시장들이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배태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예행연습을 위해 모의 관람객 5만여 명이 여수 엑스포장을 찾았습니다.
하늘 위에 떠 있는 바다,

디지털 갤러리의 생생한 음향과 화려한 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 충(관람객) : "아기가 손을 뻗어서 고래를 잡으려고 해요. 상상 이상으로 크고 대단합니다"

아쿠아리움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북극에서 들여온 흰 고래 3마리가 단연 인기입니다.

첨단기술 경연장인 ’해양 로봇 관’에는 신나는 K-Pop에 맞춰 로봇들이 신나게 춤을 춥니다.

교사 로봇 메로는, 다양한 표정과 입술 모양으로, 사람들과 의사를 주고받습니다.

44개 나라가 참여해 해양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국제관, 심해의 신비를 영상에 담은 일본관과, 도시 개발과 환경 보존이라는 역설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싱가포르 관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버나드 탄(싱가포르 관 총감독) : "단순한 멀티미디어에 그치지 않고 정원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해양 베스트 관은, 전 세계 해양 연안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근수 (여수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 "(5월5일에) 전국에서 인터넷으로 공모한 15만 명의 관람객을 모시고 마지막 3차 예행연습을 실시하겠습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여수 세계엑스포는, 개막 준비를 거의 끝낸 채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엑스포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19년 만에 치르는 국제 공인 해양박람회입니다.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정창준 기자가 그 의미를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여수엑스포의 주무대인 빅오 해상공간입니다.

해상무대를 중심으로 엑스포가 열리는 93일 동안 모두 8천여 회 이상의 문화공연과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전시위주의 기존 엑스포를 탈피해 해양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수상공간 뒤쪽에는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6천 톤의 수조에 3만 4천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공개됩니다.

또 박람회장을 돌아보실 때 들리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의 주인공은 시멘트 폐사일로를 활용한 ’스카이 타워’인데요.

소리가 반경 6킬로미터까지 울려 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기네스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이 같은 전시시설이 모두 80개, 박람회장 규모만 25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히면서 여수엑스포인 모두 105개 나라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합니다.

덕분에 생산 유발 효과만도 12조 2천억 원, 7만 9천 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됩니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보니 엑스포 기간 모두 1080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교통과 숙박문제가 최대 난제로 부각된 상황인데, 해법의 열쇠는 시민들이 쥐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구 30만의 중소도시 여수...

평균 6천 대의 승용차가 늘 운행되고 있어 도심은 평소에도 차량으로 뒤엉킵니다.

엑스포 기간의 외부 차량은 평일에도 6천 대가 넘고, 주말에는 최대 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민들이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현수 (여수엑스포 시민준비위 사무처장) : " 현재 50%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마 중심지역에는 거의 시민들의 차량은 진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수시도 시내버스와 셔틀버스 260여 대를 무료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숙박업소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녹취>김광아(관광호텔 과장) : "박람회 전체기간에 거의 일반실은 만실이고요. 특실같은 부분은 여유가 있어요. 많이 남아 있어요."

박람회 기간 하루 필요한 객실은 3만 6천 실, 하지만 여수시의 객실은 만 실 정도여서 방문객의 1/3만 시내에 머물 수 있습니다.

급기야 마을회관이 집단숙소로 탈바꿈하고, 사찰과 교회까지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홍성구(여수 은파교회 관리부장) : "100개 정도 교회가 연합을 해가지고 각자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다보니까 4800에서 5천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 엑스포를 위한 준비는 이제 마무리 단계...

다만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과 10%에 못 미치는 입장권 사전예매율은 극복해야 할 과젭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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