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년 전 충남 청양 예산에서 산불이 나서 축구장 4천 배가 넘는 넓이의 산림이 황폐화됐습니다.
복원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도 20년 넘게 더 기다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산 전체를 휘감은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져갑니다.
18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산불에 3,100ha, 축구장 4,300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민가도 40여 채가 불타 8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현희(마을 주민) : "여기 이거 다 탔었거든요. 여기까지. 이 비닐하우스도 타고..."
96년 강원도 고성과 2000년 동해안에 이어, 역대 3번째 큰 산불로 기록된 청양. 예산 산불 발생 10년.
화마가 휩쓸고 간 폐허 곳곳에 잡목들이 힘겹게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신광철(부여 국유림관리소) : "씨앗이 남아 있던 게 발아가 돼서 자랐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러나 이렇게 자연 복원되는 곳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지의 70%는 모든 식생이 사라져 인공 조림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74억 원을 들여 340만 그루를 심었지만 아직도 민둥산 수준.
예전 모습을 되찾으려면 최소 20년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인터뷰> 홍명세(중부지방 산림청장) : "조림을 해서 나무가 목재 생산을 할 수 있는 기간이, 거의 한 10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앞서 산불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10년 전 충남 청양 예산에서 산불이 나서 축구장 4천 배가 넘는 넓이의 산림이 황폐화됐습니다.
복원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도 20년 넘게 더 기다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산 전체를 휘감은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져갑니다.
18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산불에 3,100ha, 축구장 4,300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민가도 40여 채가 불타 8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현희(마을 주민) : "여기 이거 다 탔었거든요. 여기까지. 이 비닐하우스도 타고..."
96년 강원도 고성과 2000년 동해안에 이어, 역대 3번째 큰 산불로 기록된 청양. 예산 산불 발생 10년.
화마가 휩쓸고 간 폐허 곳곳에 잡목들이 힘겹게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신광철(부여 국유림관리소) : "씨앗이 남아 있던 게 발아가 돼서 자랐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러나 이렇게 자연 복원되는 곳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지의 70%는 모든 식생이 사라져 인공 조림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74억 원을 들여 340만 그루를 심었지만 아직도 민둥산 수준.
예전 모습을 되찾으려면 최소 20년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인터뷰> 홍명세(중부지방 산림청장) : "조림을 해서 나무가 목재 생산을 할 수 있는 기간이, 거의 한 10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앞서 산불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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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예산 산불 발생 10년…완전 복원 ‘최소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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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03 21:59:07
<앵커 멘트>
10년 전 충남 청양 예산에서 산불이 나서 축구장 4천 배가 넘는 넓이의 산림이 황폐화됐습니다.
복원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도 20년 넘게 더 기다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산 전체를 휘감은 불길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져갑니다.
18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산불에 3,100ha, 축구장 4,300개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민가도 40여 채가 불타 8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현희(마을 주민) : "여기 이거 다 탔었거든요. 여기까지. 이 비닐하우스도 타고..."
96년 강원도 고성과 2000년 동해안에 이어, 역대 3번째 큰 산불로 기록된 청양. 예산 산불 발생 10년.
화마가 휩쓸고 간 폐허 곳곳에 잡목들이 힘겹게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신광철(부여 국유림관리소) : "씨앗이 남아 있던 게 발아가 돼서 자랐을 가능성도 있고요."
그러나 이렇게 자연 복원되는 곳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산불 피해지의 70%는 모든 식생이 사라져 인공 조림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74억 원을 들여 340만 그루를 심었지만 아직도 민둥산 수준.
예전 모습을 되찾으려면 최소 20년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인터뷰> 홍명세(중부지방 산림청장) : "조림을 해서 나무가 목재 생산을 할 수 있는 기간이, 거의 한 10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앞서 산불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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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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