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건축자재까지…전주 전통 한지의 ‘무한도전’

입력 2012.05.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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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단은 오백 년, 한지는 천년이란 옛말이 있습니다.

한지의 우수성을 표현한 말인데요.

이렇게 한지는 과거부터 생활 전반에 두루 사용됐습니다.

이제는 내복과 양말에다, 화려한 의상의 소재로, 또 벽지와 마루 등 친환경 건축자재로까지 무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한지 축제장으로 박재홍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전주 한지가,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전통미와 복고풍에, 현대적 감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의상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통 한지는, 바람이 잘 통하고, 세균 저항력이 강해 내복과 양말에 이어, 옷 소재로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또 실내 벽지와 창호지, 마루 같은 친환경 건축자재로도 쓰임새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은영(전주 한지산업 지원센터) : "냄새 제거 효과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또한, 피부에 자극을 적게 하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100번 이상 정성어린 손길을 거쳐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전통한지 전주시와 완주군은, 전통 한지산업의 국제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공관을 장식하는데도 쓰였습니다.

50년째 외길을 걸어온 장인은, 무엇보다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홍순필(전통 한지 제작) : "한지 장판이나, 한지 문이라든지 벽지를 바르고 사는 게 좋아. 마음 적으로도 좋고."

1,000년 세월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 한지가 무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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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상·건축자재까지…전주 전통 한지의 ‘무한도전’
    • 입력 2012-05-04 21:59:42
    뉴스 9
<앵커 멘트> 비단은 오백 년, 한지는 천년이란 옛말이 있습니다. 한지의 우수성을 표현한 말인데요. 이렇게 한지는 과거부터 생활 전반에 두루 사용됐습니다. 이제는 내복과 양말에다, 화려한 의상의 소재로, 또 벽지와 마루 등 친환경 건축자재로까지 무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한지 축제장으로 박재홍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전주 한지가,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전통미와 복고풍에, 현대적 감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의상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전통 한지는, 바람이 잘 통하고, 세균 저항력이 강해 내복과 양말에 이어, 옷 소재로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또 실내 벽지와 창호지, 마루 같은 친환경 건축자재로도 쓰임새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은영(전주 한지산업 지원센터) : "냄새 제거 효과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또한, 피부에 자극을 적게 하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100번 이상 정성어린 손길을 거쳐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전통한지 전주시와 완주군은, 전통 한지산업의 국제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공관을 장식하는데도 쓰였습니다. 50년째 외길을 걸어온 장인은, 무엇보다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홍순필(전통 한지 제작) : "한지 장판이나, 한지 문이라든지 벽지를 바르고 사는 게 좋아. 마음 적으로도 좋고." 1,000년 세월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 한지가 무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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