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가스’ 개발 열풍…환경 논란 가열

입력 2012.05.05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일컫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생산을 중단하라는 반발도 거세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농촌지역에 가스 채굴 시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땅 속 깊이 묻혀있던 천연가스, 이른바 '셰일가스'를 신기술 덕분에 뽑아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1월 :"우리는 미국이 100년간 쓸 수 있는 천연가스를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 농부들은 가스 회사에 땅을 빌려주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녹취> 미 CBS 방송 : " 마이크 스미스 씨도 '돈 벼락'을 맞았습니다. (가스 회사로부터) 2백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런 돈은 꿈도 못 꾸어본 액수죠."

하지만, 땅속으로 화학물질을 쏟아붓는 채굴 방법 때문에 환경 파괴 논란이 뜨겁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식수에 가스가 들어차 불을 갖다 대면 화염이 일어납니다.

<인터뷰>레이몬드(펜실베이니아주 주민) : "저희 집 우물 물은 갈색으로 변했어요. 발음하기도 어려운 화학물질들에 오염됐죠."

오하이오 주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지난해 1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셰일가스는 중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 분포돼있어, 개발 선두주자인 미국이 환경 파괴 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셰일가스’ 개발 열풍…환경 논란 가열
    • 입력 2012-05-05 21:41:42
    뉴스 9
<앵커 멘트> 셰일가스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를 일컫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면서 생산을 중단하라는 반발도 거세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농촌지역에 가스 채굴 시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땅 속 깊이 묻혀있던 천연가스, 이른바 '셰일가스'를 신기술 덕분에 뽑아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 1월 :"우리는 미국이 100년간 쓸 수 있는 천연가스를 갖고 있습니다." 가난한 시골 농부들은 가스 회사에 땅을 빌려주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녹취> 미 CBS 방송 : " 마이크 스미스 씨도 '돈 벼락'을 맞았습니다. (가스 회사로부터) 2백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런 돈은 꿈도 못 꾸어본 액수죠." 하지만, 땅속으로 화학물질을 쏟아붓는 채굴 방법 때문에 환경 파괴 논란이 뜨겁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식수에 가스가 들어차 불을 갖다 대면 화염이 일어납니다. <인터뷰>레이몬드(펜실베이니아주 주민) : "저희 집 우물 물은 갈색으로 변했어요. 발음하기도 어려운 화학물질들에 오염됐죠." 오하이오 주에서는 전에 없던 지진이 지난해 12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셰일가스는 중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 분포돼있어, 개발 선두주자인 미국이 환경 파괴 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