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입맛 돋우는 진귀한 ‘옻’ 순 채취 한창

입력 2012.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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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옻 올랐다.. 라고 할 정도로 알레르기 때문에 유명세를 타는가 하면 체질에 따라선 약으로도 쓰이는게 바로 옻인데요,

요즘 이 옻 순을 따느라 여념이 없는 충북 옥천으로 가보시죠.

최일지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3m가 넘는 키의 옻나무 숲 사이에서 옻 순 채취가 한창입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지만, 산에서 나물을 뜯듯 옻 순 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한천희(대전시 상대동) : "직장 동료 들 하고 나와 봤는데, 검은 진액이 나오는 게 참 재미있네요."

옻 나무의 새 순을 따야 나오는 옻 순은, 첫 순이 나온 뒤 2~3일 안에 채취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재술(옻 생산 농가) : "이게 15cm 이하인데, 지금이 딱 맞습니다. 하루 이틀만 지나도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주 귀합니다."

이렇게 채취한 옻 순은 각종 재료들과 만나 다양한 요리로 재탄생됩니다.

옻나무와, 옻 순을 함께 넣어 끓인 물에 닭을 넣어 먹는 옻 닭 백숙은 이 고장에서 시작된 전통 보양식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새로 딴 옻 순은, 옻나무보다 열 성분이 강해 민간요법에선 위장병과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해숙(충북 옥천군 합금리) : "장아찌도 하고 묻혀 먹기도 하고, 고기에 싸먹기도 하고, 몸에 좋다고 하니까 요새 많이들 찾아요."

모두 200여 농가에서 32만 그루의 옻 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충북 옥천군은, 12일부터 '참 옻 순 축제'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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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입맛 돋우는 진귀한 ‘옻’ 순 채취 한창
    • 입력 2012-05-05 21:41:43
    뉴스 9
<앵커 멘트> 옻 올랐다.. 라고 할 정도로 알레르기 때문에 유명세를 타는가 하면 체질에 따라선 약으로도 쓰이는게 바로 옻인데요, 요즘 이 옻 순을 따느라 여념이 없는 충북 옥천으로 가보시죠. 최일지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3m가 넘는 키의 옻나무 숲 사이에서 옻 순 채취가 한창입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지만, 산에서 나물을 뜯듯 옻 순 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한천희(대전시 상대동) : "직장 동료 들 하고 나와 봤는데, 검은 진액이 나오는 게 참 재미있네요." 옻 나무의 새 순을 따야 나오는 옻 순은, 첫 순이 나온 뒤 2~3일 안에 채취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재술(옻 생산 농가) : "이게 15cm 이하인데, 지금이 딱 맞습니다. 하루 이틀만 지나도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주 귀합니다." 이렇게 채취한 옻 순은 각종 재료들과 만나 다양한 요리로 재탄생됩니다. 옻나무와, 옻 순을 함께 넣어 끓인 물에 닭을 넣어 먹는 옻 닭 백숙은 이 고장에서 시작된 전통 보양식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새로 딴 옻 순은, 옻나무보다 열 성분이 강해 민간요법에선 위장병과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해숙(충북 옥천군 합금리) : "장아찌도 하고 묻혀 먹기도 하고, 고기에 싸먹기도 하고, 몸에 좋다고 하니까 요새 많이들 찾아요." 모두 200여 농가에서 32만 그루의 옻 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충북 옥천군은, 12일부터 '참 옻 순 축제'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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