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영의 딸’ 신숙자 씨 사망”…유엔에 통보

입력 2012.05.08 (22:01) 수정 2012.05.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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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영의 딸', 신숙자씨는 사망했다고 북한이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숨졌는지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아서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을 따라 북한에 들어갔다 요덕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던 '통영의 딸' 신숙자씨,

북한 당국은 신씨의 신상을 묻는 유엔의 질의에 지난 80년대부터 앓아오던 간염으로 숨졌고, 신씨와 두 딸은 강제 구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난달 27일 공식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씨 남편) : "갑자기 죽었다는 통보를 받으니까 믿겨지지 않고 또 수작부리는구나..."

북한은 A4용지 1장 분량의 서한에서 두 딸이 아버지 오씨를 상대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씨가 가족을 버렸고 신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두 딸이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씨 남편) : "울면서 제 아내와 두 딸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고 싶습니다."

신숙자씨 모녀의 송환을 추진해온 북한 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는 신씨가 숨졌다면 언제 어디서 숨졌는지 경위를 밝히고 유해를 남편인 오씨에게 건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허현준(남북청년행동 사무처장) : "오혜원, 오규원은 현재 생사 확인을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자유로운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

유엔은 북한의 답변서를 검토한 뒤 2-3주 안에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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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통영의 딸’ 신숙자 씨 사망”…유엔에 통보
    • 입력 2012-05-08 22:01:09
    • 수정2012-05-09 15: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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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영의 딸', 신숙자씨는 사망했다고 북한이 유엔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숨졌는지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아서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을 따라 북한에 들어갔다 요덕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던 '통영의 딸' 신숙자씨, 북한 당국은 신씨의 신상을 묻는 유엔의 질의에 지난 80년대부터 앓아오던 간염으로 숨졌고, 신씨와 두 딸은 강제 구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지난달 27일 공식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씨 남편) : "갑자기 죽었다는 통보를 받으니까 믿겨지지 않고 또 수작부리는구나..." 북한은 A4용지 1장 분량의 서한에서 두 딸이 아버지 오씨를 상대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씨가 가족을 버렸고 신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두 딸이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씨 남편) : "울면서 제 아내와 두 딸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고 싶습니다." 신숙자씨 모녀의 송환을 추진해온 북한 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는 신씨가 숨졌다면 언제 어디서 숨졌는지 경위를 밝히고 유해를 남편인 오씨에게 건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허현준(남북청년행동 사무처장) : "오혜원, 오규원은 현재 생사 확인을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자유로운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 유엔은 북한의 답변서를 검토한 뒤 2-3주 안에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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