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버이날인 오늘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지 못한 카네이션을 손에 쥔 채 눈물을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딘 분들이 있습니다.
6.25전쟁 납북자 가족들, 만나보시죠.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여명의 납북자 가족들이 손에는 카네이션, 가슴엔 납북자를 상징하는 물망초 배지를 달고 서대문 형무소 자리를 출발합니다.
참가자들은 6.25 전쟁 당시 그들의 부모들이 끌려간 길을 따라 걸으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북한 당국에서 잠시 조사 받고 돌아오겠다며 대문을 나선 아버지는 60년이 지나도록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녹취> 최수길 : "아버님 소리만 들으면 눈물이 나요."
<녹취> "아버지 없는 설움 알아요?"
코흘리던 아이는 이제 일흔을 넘겼습니다.
미아리 고개에 이르러 단장의 미아리 고개 노래가 나오자 참았던 설움이 북받칩니다.
2001년 첫 행사 때 5백 명이던 참가자는 올 해 백 명으로 줄었고, 걷는 구간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녹취> 이미일(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 "2001년에 9킬로미터 2005년에 16킬로 걸었는데 이번엔 모시고 나오기 힘들어.병석에 계시고..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지..."
참가자들은 북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었다는 연천에서 준비해온 카네이션을 헌화하며 납북된 가족의 생사 확인과 유해 반환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어버이날인 오늘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지 못한 카네이션을 손에 쥔 채 눈물을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딘 분들이 있습니다.
6.25전쟁 납북자 가족들, 만나보시죠.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여명의 납북자 가족들이 손에는 카네이션, 가슴엔 납북자를 상징하는 물망초 배지를 달고 서대문 형무소 자리를 출발합니다.
참가자들은 6.25 전쟁 당시 그들의 부모들이 끌려간 길을 따라 걸으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북한 당국에서 잠시 조사 받고 돌아오겠다며 대문을 나선 아버지는 60년이 지나도록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녹취> 최수길 : "아버님 소리만 들으면 눈물이 나요."
<녹취> "아버지 없는 설움 알아요?"
코흘리던 아이는 이제 일흔을 넘겼습니다.
미아리 고개에 이르러 단장의 미아리 고개 노래가 나오자 참았던 설움이 북받칩니다.
2001년 첫 행사 때 5백 명이던 참가자는 올 해 백 명으로 줄었고, 걷는 구간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녹취> 이미일(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 "2001년에 9킬로미터 2005년에 16킬로 걸었는데 이번엔 모시고 나오기 힘들어.병석에 계시고..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지..."
참가자들은 북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었다는 연천에서 준비해온 카네이션을 헌화하며 납북된 가족의 생사 확인과 유해 반환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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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마를 줄 모르는 6·25 납북자 가족 눈물
-
- 입력 2012-05-08 22:01:10
<앵커 멘트>
어버이날인 오늘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지 못한 카네이션을 손에 쥔 채 눈물을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딘 분들이 있습니다.
6.25전쟁 납북자 가족들, 만나보시죠.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여명의 납북자 가족들이 손에는 카네이션, 가슴엔 납북자를 상징하는 물망초 배지를 달고 서대문 형무소 자리를 출발합니다.
참가자들은 6.25 전쟁 당시 그들의 부모들이 끌려간 길을 따라 걸으며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북한 당국에서 잠시 조사 받고 돌아오겠다며 대문을 나선 아버지는 60년이 지나도록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녹취> 최수길 : "아버님 소리만 들으면 눈물이 나요."
<녹취> "아버지 없는 설움 알아요?"
코흘리던 아이는 이제 일흔을 넘겼습니다.
미아리 고개에 이르러 단장의 미아리 고개 노래가 나오자 참았던 설움이 북받칩니다.
2001년 첫 행사 때 5백 명이던 참가자는 올 해 백 명으로 줄었고, 걷는 구간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녹취> 이미일(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 "2001년에 9킬로미터 2005년에 16킬로 걸었는데 이번엔 모시고 나오기 힘들어.병석에 계시고..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지..."
참가자들은 북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었다는 연천에서 준비해온 카네이션을 헌화하며 납북된 가족의 생사 확인과 유해 반환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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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은 기자 yey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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