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구슬 이물질 ‘꿀꺽’…어린이 삼킴사고 주의

입력 2012.05.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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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 가운데도 동전같은 작은 물건이나 약물을 삼키는 사고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시경으로 들여다 본 어린이들 콧속 모습.

플라스틱 조각, 반지, 단추형 전지에 쇠구슬까지, 이런 이물질을 삼킬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5살 정호의 넉달 전 X레이 사진입니다.

지름 1cm의 쇠구슬을 그대로 삼켰습니다.

<인터뷰> 정신혜(정호 군 어머니) : "바닥에 구토하고...머리 속이 하얗고 전화기 누르는데 손이 떨려서..."

이 같은 어린이 삼킴 사고는 최근 3년 새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삼킨 품목은 완구류가 가장 많았고, 동전, 자석, 단추형 수은전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정호(응급의학과 교수) : "수은 같은 경우는 위산에 의해 갈라지면 체내 수은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자석을 두 개 이상 삼킬 경우 위에서 서로 끌어당기면서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구멍을 낼 위험도 있습니다.

씽크대나 바닥에 붙이는 살충제 역시 어린이들의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의약품과 표백제, 매니큐어 용품이 중독 사고 요주의 품목, 표면에 과일 그림이 있는 것은 특히 어린아이들이 먹는 것으로 착각해 입에 넣기 쉽습니다.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는 등을 두들겨 줘 자연배출을 유도하되 손가락을 넣어 빼려는 시도는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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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구슬 이물질 ‘꿀꺽’…어린이 삼킴사고 주의
    • 입력 2012-05-08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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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어린이 안전사고 가운데도 동전같은 작은 물건이나 약물을 삼키는 사고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시경으로 들여다 본 어린이들 콧속 모습. 플라스틱 조각, 반지, 단추형 전지에 쇠구슬까지, 이런 이물질을 삼킬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5살 정호의 넉달 전 X레이 사진입니다. 지름 1cm의 쇠구슬을 그대로 삼켰습니다. <인터뷰> 정신혜(정호 군 어머니) : "바닥에 구토하고...머리 속이 하얗고 전화기 누르는데 손이 떨려서..." 이 같은 어린이 삼킴 사고는 최근 3년 새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삼킨 품목은 완구류가 가장 많았고, 동전, 자석, 단추형 수은전지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정호(응급의학과 교수) : "수은 같은 경우는 위산에 의해 갈라지면 체내 수은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자석을 두 개 이상 삼킬 경우 위에서 서로 끌어당기면서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구멍을 낼 위험도 있습니다. 씽크대나 바닥에 붙이는 살충제 역시 어린이들의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의약품과 표백제, 매니큐어 용품이 중독 사고 요주의 품목, 표면에 과일 그림이 있는 것은 특히 어린아이들이 먹는 것으로 착각해 입에 넣기 쉽습니다.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는 등을 두들겨 줘 자연배출을 유도하되 손가락을 넣어 빼려는 시도는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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