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이한구…박지원과 경쟁 치열 예상

<앵커 멘트>

19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 사령탑으로 친박계 이한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치열한 원내 경쟁이 예상됩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4선, 이한구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러닝메이트, 3선의 진영 의원이 정책위 의장을 맡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온 몸을 던져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뛰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서포터입니다."

1차 투표에선 남경필 의원에 1표 뒤졌지만 결선 투표에서 역전승했습니다.

친박계 원내사령탑 선출에 따라 박근혜 위원장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 비판 등 경제정책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미스터 쓴소리'라 불리기도 합니다.

총선 공약인 경제 민주화는 공정 경쟁 체제로 가다듬겠다며 재벌 정책에 대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재벌의) 잘못된 행태는 확실하게 바로잡도록 정책을 마련할겁니다. 그러나 질투심에 의해서 경제 주체들을 못살게 구는것은 나라 전체에 도움이 안됩니다."

학자풍이면서도 돌파력을 강조하는 새누리당 이한구.

노련한 정치력을 과시하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대선 직전에 만만치 않은 여야 원내사령탑이 마주하게 됐습니다.

여당은 총선 공약들의 신속한 입법화, 야당은 각종 청문회와 특검을 통한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개원을 앞두고 상임위 배정을 비롯한 원구성 협상이 두 신임 원내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