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女, ‘로봇수트 착용’ 마라톤 완주

입력 2012.05.09 (21:59) 수정 2012.05.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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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선 하반신이 마비된 여성이 런던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강인한 정신력과 특수한 로봇 장치가 만나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열렸던 런던마라톤의 마지막 주자가 16일 만에 결승선으로 들어왔습니다.



리워크라고 불리는 로봇 장치를 착용한 31살의 클레어 로마스는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씩 매일 3.2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전자지팡이에 의지해 감각이 없는 하체를 움직이는 동작은 순간순간이 힘겨운 도전이었습니다.



<녹취> 클레어 로마스



그녀가 착용한 로봇장치는 상체의 동작을 센서로 포착해서 등에 맨 컴퓨터로 보내고 이 정보에 따라 하체에 부착된 모터가 움직이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5년 전 말을 타다가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언젠가는 다시 걷겠다는 꿈이 마침내 실현된 것입니다.



<녹취> "척추장애가 있다고 해서 당신이 누구인지 바뀌지 않습니다.여전히 원하는 걸 위해 노력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16일의 도전 동안 남편과 딸은 그녀의 곁을 지켰고 다른 마라톤 참가자들은 메달을 모아 증정하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하던 장애인을 마라톤 완주자로 만든 기적의 로봇은 우리 돈으로 8천만 원 정도 하는데, 혼자서 일어나고 계단을 오르는 동작도 가능하게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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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신 마비 女, ‘로봇수트 착용’ 마라톤 완주
    • 입력 2012-05-09 21:59:45
    • 수정2012-05-10 16: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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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선 하반신이 마비된 여성이 런던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강인한 정신력과 특수한 로봇 장치가 만나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열렸던 런던마라톤의 마지막 주자가 16일 만에 결승선으로 들어왔습니다.

리워크라고 불리는 로봇 장치를 착용한 31살의 클레어 로마스는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씩 매일 3.2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전자지팡이에 의지해 감각이 없는 하체를 움직이는 동작은 순간순간이 힘겨운 도전이었습니다.

<녹취> 클레어 로마스

그녀가 착용한 로봇장치는 상체의 동작을 센서로 포착해서 등에 맨 컴퓨터로 보내고 이 정보에 따라 하체에 부착된 모터가 움직이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5년 전 말을 타다가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이후 언젠가는 다시 걷겠다는 꿈이 마침내 실현된 것입니다.

<녹취> "척추장애가 있다고 해서 당신이 누구인지 바뀌지 않습니다.여전히 원하는 걸 위해 노력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16일의 도전 동안 남편과 딸은 그녀의 곁을 지켰고 다른 마라톤 참가자들은 메달을 모아 증정하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하던 장애인을 마라톤 완주자로 만든 기적의 로봇은 우리 돈으로 8천만 원 정도 하는데, 혼자서 일어나고 계단을 오르는 동작도 가능하게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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