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해전 앞두고 쓴 이순신 장군 친필 편지 발견

입력 2012.05.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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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백여 년 전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쓴 친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노량해전을 앞두고 명나라 군대와 합류를 준비하던 이순신 장군의 세심한 면모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말기,

수세에 몰렸던 조선 해군은, 명에서 파견된 수군과 연합군을 이뤄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당시 명나라 수군 제독 진 린과, 합류하기 8일 전 쓴 편지입니다.

가로 21cm, 세로 24.5cm 크기로 군수품 지원을 담당하던 조선 관리에게 보낸 걸로 추정됩니다.

<녹취> "명나라 장수들이 머무는 곳의 일로 분주한 가운데 배탈이 나 몸이 편치 않아 고민스럽습니다."

<녹취> "명나라 장수가 정성스런 대접을 받아 조선 유림의 믿음이 두텁고, 정중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각 읍에 두루 보내주신 것들은 이곳에서 만들지 못하는 물품들이라 거듭 감사 드립니다."

<인터뷰> 김영복(서지학자) : "획을 돌릴 때 날카로운 삐침이 이순신 장군의 글씨가 그대로 묻어나는..."

이어 충무공은 넉 달 뒤 명나라 군대와 함께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끝내 순국하고 맙니다.

이번에 발견된 충무공의 편지는 '난중일기'에도 없는 내용들이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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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해전 앞두고 쓴 이순신 장군 친필 편지 발견
    • 입력 2012-05-10 2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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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백여 년 전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쓴 친필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당시 노량해전을 앞두고 명나라 군대와 합류를 준비하던 이순신 장군의 세심한 면모가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말기, 수세에 몰렸던 조선 해군은, 명에서 파견된 수군과 연합군을 이뤄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당시 명나라 수군 제독 진 린과, 합류하기 8일 전 쓴 편지입니다. 가로 21cm, 세로 24.5cm 크기로 군수품 지원을 담당하던 조선 관리에게 보낸 걸로 추정됩니다. <녹취> "명나라 장수들이 머무는 곳의 일로 분주한 가운데 배탈이 나 몸이 편치 않아 고민스럽습니다." <녹취> "명나라 장수가 정성스런 대접을 받아 조선 유림의 믿음이 두텁고, 정중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각 읍에 두루 보내주신 것들은 이곳에서 만들지 못하는 물품들이라 거듭 감사 드립니다." <인터뷰> 김영복(서지학자) : "획을 돌릴 때 날카로운 삐침이 이순신 장군의 글씨가 그대로 묻어나는..." 이어 충무공은 넉 달 뒤 명나라 군대와 함께 노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끝내 순국하고 맙니다. 이번에 발견된 충무공의 편지는 '난중일기'에도 없는 내용들이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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